용서, 풀어감|(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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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10회 작성일 19-12-26 10:17본문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무엇엔가, 누구로부터 마음이 묶이면 풀기 쉽지 않습니다. 그의 말에 부담을 느끼기도 어떤 때는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더구나 다른 이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하면 그대로 있을 수 없습니다. 그가 가격을 하면 나도 휘두르거나 가격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마음이 풀립니다.
용서는 나 자신의 묶이고, 굳은 마음이 풀리는 것이 우선입니다. 내가 그것을 풀지 않으면 용서 단계로 나아갈 수 없고, 끝내 용서할 수 없습니다. 묶이고, 눌리고, 포위되어 있을 때는 용서의 한단계도 나갈 수 없습니다.
용서는 단지 나 혼자서 인내하고, 참아내는 것만이 아닙니다. 용서는 어떤 시도를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움직임을 시작합니다. 말을 하는 것부터, 소리를 지를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손을 휘둘 수 도 있습니다. 상대의 악행에 대해서 마구 꾸짖을 수도 있습니다. 용서는 나 스스로 풀어가는 것이 먼저입니다. 용서는 참는 것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나를 위한 시도와 움직임과 나의 자존과 존엄을 위해서 행동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용서는 상대의 죄와 잘못, 방자함과 교오(驕傲, 거만하고 오만함)을 그대로 보고 방관하는 것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것의 부끄러움과 허물을 알려주고, 깨닫게 해주는 말과 권고, 어떤 경우는 꾸짖음도 필요합니다. 그것이 용서의 길로 나가는 것입니다.
용서, 궁극적인 용서는 정의를 완성하는 것입니다. 그를 온전히 용서할 수 있다는 것은 그가 정의, 사랑과 공정을 포함하는, 로 귀결 될 때입니다. 나도 그렇지만, 그도 그 정의을 이뤄갈 때, 용서를 이루어가고, 또 그 정의에서 궁극의 용서가 이루어집니다.
한편 궁극적 용서는 자비의 완성입니다. 자비의 완성은 그가 하느님의 일꾼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교회 첫 순교자 스테파노는 모세 율법으로 절대 철칙으로 규정한 사람들로부터 고발을 당하였습니다. 그는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였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였습니다. 그들 앞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십시오. 하늘이 열리고 사람의 아들이 하느님 오른쪽에 서 계신 것이 보입니다."고 증언하였습니다(사도 7,56). 그러저 그 율법자들이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고, 일제히 달려들어 그를 성밖으로 몰아내고서는 그에게 돌을 던졌습니다.
은총과 성령이 충만한 스테파노가 예수님께,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말아달라고 기도하고 숨을 거두었습니다(사도 7,60).
용서는 정의의 완성입니다. 그러나 은총과 영에 힘입은, 주님의 은총으로 자비를 통하여 죄인들이 그들의 악행으로 인해서 죄를 덮어쓰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우리는 스스로 묶임, 눌림, 체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나 스스로를 풀어가는 노력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용서는 정의의 완성임을 깨달읍시다. 한 걸음 나아가서, 용서는 자비임을 깨달읍니다.
용서를 걸어가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크신 축복과 은총을 내려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주님, 제가 묶이고 굳음 마음을 풀게 하소서. 내가 그 정의를 잊지 않게 하소서. 은총의 자비를 통하여 그의 악행이 그를 덮치지 않게 하소서. 아멘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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