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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길, 걷는 사람들(201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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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17회 작성일 19-02-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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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갈 수 없다."

         요한 14, 6

길이 나 있습니다. 이미 걸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종착지에 도착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종점에 도착한 사람이 그의 원을 이루었습니다.


길을 가다가 도중에 중단하면, 아니감만 못하다고 하였습니다.

여러분이 가고 있는 길은 무슨 길입니까? 왜 그 길을 가고 있습니까? 어떻게 가고 있습니까?

그 길 가는 것을 멈추고자 하고 있습니까? 이미 멈추었습니까? 왜 멈추었습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게으름입니까? 불편함입니까? 마음에 들지 않는 것입니까? 처음부터 원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까? 다른 일, 다른 길이 생겼습니까?


지금 내가 가는 길을 멈추고자 한다면, 멈추었다면. 이미 갔던 길이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하기 바랍니다.

그 길을 가면서 무수한 것, 많은 대상들을 만난 것을 생각하기 바랍니다.

길을 가면서 아름답고, 멋지고, 경이로운 것을 생각하기 바랍니다.

힘들고 어려웠어도, 불편하고 험했어도 용기있게 갔던 그 행복한 길을 생각하기 바랍니다.

그 길이 나 자신과 우리와 모두에게, 그리고 사회, 교회 등 각 공동체에게 주었던 도움과 혜택을 생각하기 바랍니다.

왜 가는 길을 멈추려고 합니까? 왜 가는 길을 멈추었습니까?

사람 때문입니까? 일 때문입니까? 즐김과 향유 때문입니까? 이익이나 소득 때문입니까?

아니면 성품 때문입니까? 습관 때문입니까? 곧 다른 무엇이 있습니까?


그 길은 종착지의 의미가 있고, 목적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누구나 길을 떠나는 사람은 그 목적지, 종점에 도달하고자 합니다.


'길을 가다가 멈추면 아니 가는 것만 못하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그리스도 신자들은 그 목적지를 알고 있습니다. 곧 '영원한 생명' 그 나라 하느님 나라를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 그 나라를 향해서 걸어갑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 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루카 9,54

"너는 나를 따라라.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어라."

              마태 8, 22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마태 10, 37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을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 이십니다."하였을 때, 예수님은 시몬에게 베드로 반석으로 세워 주셨고, 어떤 저승의 세력도 그를 이기지 못할 것이고,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으며, 하늘과 땅에서 매고 푸는 권한을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이들에게 선물을, 베드로에게 주셨던 권한과 은사를, 선사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임을 고백하는 모든 이들에게 그 신앙과 복음과 그리고 교회의 선물을 주실 것입니다.

지금 껏 걸어갔던 주님의 길, 하느님 나라의 길을 멈추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때 걸어갔듯. 지금도, 내일도 걸어가기 바랍니다. 걸어가는 이에게 그 좋은 목적지, 종점에서 그에게 생명, 축복하실 것입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길을 걸어가십시오. 진리를 찾으십시오. 생명을 좋아하십시오.

"나는 길이 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길. 진리. 생명의 주인인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이는 곧 하느님 나라의 길을 걸어갑니다. 줄곧 갑니다. 중단하지 않습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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