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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하라. 몸의 건강을 찾아라(201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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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23회 작성일 19-11-18 10:42

본문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사람은 영혼과 육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몸과 이성, 영을 담고 있는 영혼을 지니고 있습니다. 영혼은 육신의 그릇에 담겨있고, 육신은 영혼의 활동을 통해서 움직입니다. 육신없이 영혼 없고, 영혼없이 육신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육신과 동시에 영혼을 창조하셨습니다.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창세 2,2

그리고 하느님은 육신과 영혼으로 곧 사람으로 당신 모습으로 창조하셨습니다.

"하느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그들을 창조하셨다."

      창세 1,27

영혼과 육신의 사람. 그에게 영혼과 육신는 둘 모두 소중합니다. 어느 것이 더 비중이 있다거나 없다거나 하지 않고 똑같이 소중합니다. 함께, 동일한 인간이 됩니다.


영혼과 육신을 동시에 건강하게 해야 합니다.  사람, 가족, 일, 과제, 활동, 취미, 그리고 종교생활에서 조차 함께 영혼과 육신을 잘 돌보아야 합니다.


영혼을 담는 그릇이 육신입니다. 제아무리 영혼이 건강하다 하더라도, 육신이 건강하지 않으면 영혼은 제 구실을 할 수 없습니다. 영혼은 건강한 육신의 도구를 통해서 빛이나고 열매를 맺습니다. 기도만하고, 영적인 일만하고 몸을 관리하지 않으면 종교적으로도 우둔한 사람입니다.


기도하고 선을 행하고, 사랑하며, 복음을 전한다 하더라도, 그가 건강하지 않으면, 그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육신을 건강하게 하지 않으면서 기도하고 사랑하며 복음을 전한다 해도 올바르지 않으며, 그것은 그리 칭찬받을 일이 아닙니다. 육신이 건강하지 않을 때, 기도하기 사랑하기 그리고 복음을 온전히 전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도하고 사랑하고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자기 몸을 돌보고 건강하게 합니다. 그래서 영혼의 거룩한 일을 지속하고 성장하여 열매를 맺습니다. 하느님이 주신 육신을 돌보지 않으면서 어떻게 영혼의 거룩한 일을 충분히 해 낼 수 있을까요? 그렇게 되질 않습니다. 영혼을 돌보는 만큼, 육신을 돌보기 바랍니다.


아침에 기상해서 낮동안 그리고 저녁에도 자신의 육신, 그 몸을 돌보아야 합니다. 여러 돌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루의 생활 속에서 몸과 마음과 정신이 피로해집니다. 그 피로한 육신을 풀어야 합니다. 매일 매일 풀어야 합니다. 마음과 생각 그리고 영적인 감성의 피로를 풀어야 합니다.

몸을 쉬고 씻고 또 풀어야 합니다. 산책도 하고, 스트레칭을 합니다. 호흡을 크게하고 깨끗한 공기를 흠뻑 마십니다. 우리가 청할 것은 내가 바라는 것. 소원, 희망, 기도 제목, 원의 등만을 청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몸의 건강과 회복을 청해야 하는 것입니다.


실상 산책하고 크게 호흡히고 스트레칭을 하고 운동을 하는 것은 몸의 청함입니다. 영혼은 기도와 성찰과 말씀으로 청하지만 몸은 내가 스스로 수고하고 노력하여 곧 운동하여 푸는 것이 몸을 청하는 것입니다.

몸이 편해지고 부드럽고 즐거우면 마음과 생각과 정신이 활기찹니다. 몸이 편한 그릇이 되고, 밝은 도구가 됩니다. 그렇게 하여 기도하고 사랑하며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몸을 건강하고 활력적이게 하는 것. 영혼을 사랑하는 것, 육신 영혼과 함께 하느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영혼도 창조하셨고, 육신도 똑같이 창조하셨습니다. 하느님이 그렇게 창조하셨듯이, 영혼과 함께 육신을 소중히 여기고, 거룩한 영혼의 그릇이 되게 해야 하겠습니다.


몸을 건강하게 하십시오. 몸을 회복하는 수고와 노력이 몸의 청함입니다. 육신의 건강을 청하십시오. 육신의 청함은, 곧 몸이 건강하게 되도록 수고하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산책하고, 신선한 공기를 흠뻑 들이마시며, 스트레칭을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운동을 합니다. 그리고 영혼을 위해서 생각과 마음을 되새겨 생각하고, 성찰하는 것입니다. 육신의 건강을 청함은 그렇게 수고하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육신의 건강을 청합니다. 육신의 건강은 나의 수고와 노력이 동반됩니다. 그렇게 하여 몸의 청함이 되게 합니다. 그곳에다 거룩한 영혼의 일을 담습니다.


"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산책하십시오. 신선한 공기를 마시십시오. 몸을 풀고 스트레칭을 하십시오. 운동을 하십시오. 지난 시간을 마음과 생각에서 되돌아 보고, 나의 영을 성찰하십시오. 수고와 노력을 통하여 그렇게 하십시오. 몸이 도움받도록 하십시오. 그것이 몸의 청함입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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