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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 만남에서(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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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67회 작성일 19-10-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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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 16-18


가을입니다. 단풍이 들고 있습니다. 낙엽지어 떨어지고 있습니다. 가을새들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단풍을 만나는 것 감사합니다. 낙엽을 보는 것도 감사합니다. 또렷한 가을새들을 보는 것도 감사합니다. 그 길을 걷는 것도 감사합니다.


만남은 감사입니다. 감사하는 이는 만남을 좋이 여깁니다.

나 자신의 마음을 만납니다. 생각을 만납니다.  나의 뜻을 만나고 길을 만납니다. 구체적으로 나의 표정, 숨쉼도 만납니다. 나의 행보도 만납니다.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스스로 자신을 만나는 나는 행복합니다.


그리고 너, 상대를 만납니다. 상대를 만남에 감사합니다. 불현듯, 뜻하지 않게 만나는 사람도 감사합니다. 만남은 우연일 수가 없습니다. 만남은 그 역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만남은 뜻이 있고, 길이 있습니다. 만남에 감사합니다.


만남은 감사입니다. 나만이 아니고, 또 너 만이 아닙니다. 만남은 우리, 그리고 모두를 만납니다. 모두를 만나기에 더 감사하고, 그 감사가 찬양이 됩니다.


만남이 감사고 감사로 여기는 이는 행복합니다. 왜냐면 하느님의 신비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성부 성자 성령의 만남입니다. 성삼위는 서로 감사합니다.


성자 예수님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분은 나자렛에서 가파르나움으로 오셨습니다. 그것에서 어부들을 만나셨습니다. 제자들을 만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셨습니다. 예수님을 이야기 할 때, 만남없이 그분을 말할 수 없습니다. 주님의 길은 만남의 길이었습니다. 만남에서 치유가 기적이 있었습니다. 말씀의 구원과 생명이 있었습니다. 그분의 길은 만남에 있습니다.


만남은 감사입니다. 만남은 길입니다. 만남은 희망입니다. 만남은 사랑이고 생명입니다. 만남은 구원입니다.

설령 불편하고 못된 사람을 만나더라도 그곳에 희망이 있고 구원이 있습니다. 만남은 서로 다른 것처럼 보여도 결국은 하나고 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남에 영원한 생명이 있습니다.


만남에서 길이 생기고, 그 길이 이어지고, 길의 목적지에 도달합니다. 하느님을 믿은 이들을 믿고 따르는 만남은 특별한 선물, 곧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됩니다.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사람들, 특히 아픈이들, 다리 저는 이들, 영에 붙들린 이들, 세리와 죄인을 만나셨다면, 그리고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을 만나셨다면, 그리스도인인 우리들도 그들을 만나야 합니다. 그 만남이 수용과 동시에 배척을 당한다 하더라고 그것은 나와 우리 모두에게 복됨과 축복이 됩니다. 만나는 사람, 모든이에게 감사합니다.


그래서 만남은 감사입니다. 만남은 길이고 사랑입니다. 만남을 희망이고 비전입니다. 만남은 비전이고 행복입니다. 오늘도 만남을 생각하고 또 묵상합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만남에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 16-18


만남을 생각하고 만남을 계획하십시오. 만나서 감사를 표하고, 감사로이 말씀을 나누십시오. 감사의 말씀과 함께 그를 축복하십시오. 감사는 감사를, 감사는 또한 만남, 행복을 이룹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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