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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지혜와 교훈(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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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65회 작성일 19-09-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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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마태 7,7-8


상대의 말, 말씀을 듣는다는 것. 그것은 유익한 일입니다. 말하고 있는 데, 듣지 않거나 듣지 못하면 답답함이 있습니다. 상대방이 들을 귀가 없다면 답답함을 넘어 난망합니다. 깨달음은 듣는 데서 이루어집니다. 들음에서 지식을 얻고 지혜를 얻습니다. 지식과 지혜는 들음에서고, 또 그것이 실행되면서 완성됩니다.


가르침, 교육도 들음에서 이루어집니다. 교사와 학생, 스승과 제자 모두 서로 들음이 통해야 합니다.

산에 도토리들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예년에 비해 도토리들의 수가 적은 것 같습니다. 작년에 많은 도토리들이 떨어졌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올해 비가 한꺼번에 오고, 태풍도 있어서 가지를 많이 떨어뜨렸습니다. 또한한편 작년에 많은 열매를 내었던 나무들이 올해는 쉬어가면서 적게 열매를 내는 것 같습니다.


자연도 계절과 날씨에 민감하고, 한 해 열매를 많이 내면 또 그 다음을 준비하기 위해서 쉬어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자연은 스스로 준비하고, 쉼과 함께, 자기의 가지와 잎을 내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하느님 말씀도 그렇습니다. 내 안에서 하느님 말씀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그 말씀을 위한 준비와, 쉼을 필요로 합니다. 내가 말씀을 읽고 쓰더라도, 꼭 그것이 말씀의 생활에 완성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그 말씀의 실천을 위한 의지와 노력을 해야 하고,  진리와 정의, 사랑과 자비의 실천 바탕에서, 그 말씀을 내면에 정립해야 그 말씀이 꽃피고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참 가족을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군중에 둘러쌓여 말씀을 전하고 있던 예수님은 어떤 이가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을 뵈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하였습니다(루카 8,19-21참조).

하느님 말씀을 마음에 두고 머물게 하는 이는 누구나 그 말씀의 지혜와 지식을 얻습니다. 그 예지의 말씀을 이해하게 됩니다. 교훈을 얻고 정의와 공정과 정직을 얻게 됩니다. 그 말씀이 지식과 현명함을 베풉니다. 그 말씀으로 지도력을 얻고 교사가 됩니다(잠언 1,2-5).


하느님 말씀을 알고 마음에 두고 머물게 하는 이유는 지식의 근원인 하느님을 알고 사랑하기 위함입니다. 하느님을 경외함이 지식의 근원입니다(잠언 1,7).


예수님께서 참 가족을 말씀하실 때, 어머니와 형제들을 가족이라고 하지 않고, 하느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사람들이 가족이다. 라는 말을 이해하게 됩니다.

하느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사람은 주님의 가족, 공동체입니다.


주님의 말씀과 훈계를 듣는 이는 하느님 영 안에서 지식을 얻고 식별합니다. 그 말씀의 실천으로 하느님을 사랑게 됩니다.


오늘도 하느님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고 새깁니다. 새김의 말씀이 현철한 지식임을 알고 실천합니다. 그래서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꾼이 됩니다. 말씀을 실천합시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마태 7,7-8


하느님 말씀 구절, 단어라도 마음에 간직하고, 또 그 말씀을 실천합니다. 그 말씀에서 주님을 사랑하고 또 형제를 사랑합니다. 참 지식을 깨닫습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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