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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 용서와 사랑을(201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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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25회 작성일 18-12-26 09:44

본문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 16-18


모든 생물은 먹고 마시고 자라고 꽃피우고, 열매를 맺고, 새끼를 낳습니다.

사람도 그렇습니다. 태어나고 자라고 어른이 되고 자식을 봅니다. 그런데 사람이 생물들, 새와 동물들과 다른 것은 영적인 존재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희노애락의 존재입니다. 기뻐하고 노하고 사랑하고 즐거워합니다. 함께 더불어 그렇게 합니다.

인간은 기도하고 감사합니다.

인간은 회개하고 회심합니다.

인간은 용서하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인간은 찬미하고 찬양합니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을 넘어, 영적 존재로서 찬미하며 살아갑니다.


인간는 단지 먹고 마시고 즐기고하는 생물적 본능에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영적인 생각과 가치 그 행위를 통해서, 너와 나, 우리가 함께, 공동체에서 존재하며 함께 찬미하여 누리는 존재입니다.

만일 사람이 먹고 마시는 것, 즐기고 영예나 영화를 누리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산다면 인간의 존재 가치와 덕에 못미치는 것입니다.


인간만이 회개하고 용서하고, 사랑하고, 정의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특별한 은사입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인간의 이런 은사와 선물을 누리고 즐길 줄 아는 이는 하느님 앞에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사람은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는 존재입니다.

고통과 절망 가운데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용서하고 사랑하며, 진리와 선을 이룰 수 있습니다.

생명과 평화를 사랑하고, 공동선을 이룰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특별한 은총의 선물입니다.


부제 스테파노는 거짓 증인들에 의해서 돌에 맞아 순교했습니다. 그들이 돌을 던질 때 그는 "주 예수님, 제 영을 받아주십시오."하고 기도하였고, "주님,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돌리지 마십시오."하였습니다(사도 7,60). 하느님께 자신을 죽이는 자들에 대해서 그들에게 죄를 돌리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죽이는 자들을 용서하였습니다.


사람은 기도하고, 기뻐하고, 감사합니다. 사람을 사랑하고 원수까지 용서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영적인 존재이고 하느님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믿는 이는 모두 하느님의 사랑을 받았고, 하느님의 영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 신자들은 자신 안에 말씀을 모시고 주 예수 그리스도 성체를 모십니다. 주님의 말씀과 성체의 사랑에서 죽음 앞에서도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현재에 지금 내가 기쁘거나 감사할 마음이 없더라도, 주님께 대한 믿음과 신뢰에서 그 의지로 감사와 기쁨을 시작할 수 있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주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영께서 머무시고, 또 함께 생활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수요일 오늘 기쁨과 감사로 시작하기 바랍니다. 나의 믿음과 의지와 용기를 위해 기도를 시작하기 바랍니다. 하느님께서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기를 바라시고, 그것을 기뻐하십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 16-18


감사가 감사를 낳습니다. 기쁨이 기쁨을 낳습니다. 기도가 기도를 낳습니다. 오늘 그렇게 봉헌하고 노력합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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