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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길, 은사를 알자(201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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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27회 작성일 19-07-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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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갖가지의 길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무슨 길, 어떤 길을 걸어오셨습니까?


그리고,

오늘 이후, 무슨 길, 어떤 길을 걸어가겠습니까?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을 그대로 걸어가겠습니까? 아니면 그동안 깨닫았던, 곧 그동안 과정의 지식과 경험을 보태고, 시행착오를 넘은, 그 길을 걸어가겠습니까? 아니면 전혀 다른 길을 걸어가겠습니까?


지금껏 걸어온 길도 잘 걸어왔지만, 더 좋은 길을 걸어가도록 생각하고 구상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각가지의 길이 있습니다. 각 세대, 분야, 일, 만남 등 각각 길들이 각양각색입니다. 그래도 과거보다 더 나은 길을 갔으면 좋겠습니다.


교회 신자로서의 생활합니다. 신자로서 길을 찾아갑니다.

전례와 성사생활을 합니다. 신심과 봉사생활을 합니다. 각 단체활동에 참여합니다. 교육이나 성경공부 등에 참여합니다. 어떤 이는 신자이긴 하나,  기도와 봉사와 신심 생활과 무관하게 살기도 합니다.

신자 나름대로 그들의 걸어갑니다. 그들은 그렇게 하는 것이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자들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교회의 지도는 사제나 수도자들의 일이고, 사목 위원회나 단체장들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상 일반 신자들이 교회조직에, 더 깊이 관여할 수 있는 구조도 아닙니다.그러니 전례와 성사생활을 준수하고, 교회의 의무을 하는 것이 교회신자의 길이라고 자임하게 됩니다.


오늘날 자본주의, 다양한 문화사회가 교회의 선교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세상과 사회의 바쁨으로 종교생활을 경시합니다. 청소년, 청년들이 점점 보이지 앟고 있습니다. 세례입교도, 세례자 줄어들고 있습니다. 단체가 점점 사라지고, 신자들이 고령화되고 신자들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교회의 기본 조직 운용과 사목의 구조는 그대로 입니다.


신자들이 줄고 있기 때문에 특정한, 일부 사람들이 중복해서 직책을 맡고, 활동에 피로감이 누적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한번 직책을 맡고 그만두면 더 이상 그 교회의 직분을 맡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교회의 선교의 길, 신자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 찾을 수 있을까요?

"은총과 능력이 충만한 스테파노는 백성 가운데서 큰 이적과 표징들을 일으켰다."

              사도 7,8


하느님의 은총을 믿고 고백하십시오. 스테파노는 그 은총속에 살았습니다.


세상의 경제와 자본을 우선으로, 일과 활동, 과업과 교육을 우선으로 사는 고품격 고품질, 경쟁적 문화 사회에서 인간은 종교과 거룩한 가치를 상대적으로 멀리할 수 밖에 없는 생활로 나가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포기하지 말아야 할 일은 '하느님의 은총', '하느님의 은혜'입니다.

세상 모든 가치가 선호되고 필요하고 즐겨하고 있지만, 그 하느님의 은총은 현세에서 또 내세에서 영원한 양식입니다.


이런 은총과 은혜을 잊지 말고, 서로가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가르침으로 전달되어야 합니다.

이 하느님의 은총과 은혜는 부활하신 주님께서, 내려주시는 성령을 통해서 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신자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수난당하시고 죽으셨지만, 부활하신 주님, 지금 이 순간에 살아계신 주님을 믿는 믿음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그 은총을 내려주시고, 그 은혜속에 살게 합니다.

"스테파는 성령이 충만하였다. 그가 하늘을 유심히 바라보니, 하느님의 영광과 하느님 오른쪽에 서 계신 예수님이 보였다."

          사도 7,55


스테파노가 순교하기 직전, 그는 성령의 은총으로 하늘에서 하느님의 영광과 주 예수님께서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사울 형제, 당신이 다시 보고 성령으로 충만해지도록 주님께서, 곧 당신이 이리 오는 길에 나타나신 예수님께서 나를 보내셨습니다."

       사도 9, 17


후에는 사도 바오로, 사울이 주님의 제자 하나니아스로 부터 안수를 받았을 때, 그가 성령으로 충만해 졌으며, 사울의 눈에서 비늘같은 것이 떨어지면서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이 믿지 못하는 시대, 물질과 자본과 각종 세속의 문화와 활동이 극심해지는 시대에 살아가면서 우리는 마음과 눈은 하느님의 은총에 믿음을 둡니다. 그 은총이 우리를 교회를 살릴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의 길에 마음을 여십시오. 하느님의 은혜에 마음을 여십시오. 성령께서 그렇게 해주십니다. 부활하신 주님게서 그 길을 여십니다. 부활의 주님을 모시십시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하느님의 은총을 믿고, 그 은혜에 마음을 여십시오. 성령을 믿고 고백하십시오. 선한 길을 걸으십시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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