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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함, 사랑을 바람(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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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99회 작성일 18-09-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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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는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청하고 찾고 두드리는 것은 자기의 필요 때문입니다. 필요하지 않으면 청하지도 찾지도 두드리지 않습니다. 청하고 찾고 두드리는 것에 희망이 있고 염원이 있습니다. 청하는 이는 높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낮음을 말합니다. 청하는 이의 마음의 낮추임, 겸손이 있습니다. 겸손한 자에게서 하느님의 역사가 드러납니다.


청할 것이 없다.고 한다면 갖추고 있거나, 부족함이 없는 상태입니다. 한편 게으르거나 주지도 받지도 않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자기만의 이기적이기도 합니다. 인색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것 저것도, 주지도 받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께도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하느님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분을 믿기도 어렵습니다. 설령 그가 신자라 하더라도, 하느님과 간격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청하는 것, 찾는 것, 두드리는 것 자체가 희망하고 있는 것이며, 겸손이며, 하느님을 믿고 모시는 것입니다. 


실상 세상에서 청하고 찾고 두드릴 것이 이루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종국에 청하고 찾고 두드리는 것은 무엇일까요? 예, 그것은 사랑입니다. 청함을 사랑의 청함에서 완성됩니다. 주님의 제자들은 그분께 사랑을 청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입니다(1요한 4,16).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을 압니다(1요한4, 8).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시고 그분 사랑이 우리 안에서 완성됩니다(1요한 4, 13).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그 사람도 하느님 안에 머뭅니다(1요한 4, 16).

우리가 하느님께 청할 것은 '사랑'입니다. 청할 것의 으뜸은 '사랑'입니다.


사랑하기 위해서 사랑을 청해야 합니다. 사랑을 청하면 사랑의 마음을 얻게 됩니다. 사랑을 청하면 사랑의 역사를 알게 됩니다. 사랑을 청하면 사랑의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사랑은 기적입니다.

 

모든 생물도 그렇지만, 사람도 사랑을 통하여 자라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사랑을 통하여 막힌 것, 눌린 것, 조인 것, 멈춘것이 풀리기 시작하고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사랑을 통하여 살아나고 회복되고 온전해 집니다.

사랑이 하느님의 본성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따라 살아가면 하느님은 참 가치인 사랑을 움직이시고 역사하게 합니다. 사랑은 살아있습니다. 사랑은 성장합니다. 사랑은 열매를 맺습니다. 모든 것 위에 사랑이 있습니다.

사랑은 새 계명입니다(요한 13,24).  서로 사랑함에서 사람들이 우리가 주님의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요한 13, 35).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은 주님도 사랑합니다. 그 사랑의 계명을 잊지 않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면 성령을 알고 그분을 영접합니다(요한 14, 15).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분의 말씀을 지킵니다.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와 함께 사십니다(요한 14, 23).

청할 것은 형제들을 사랑하도록 청합니다. 또 주님을 사랑하도록 청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행동합니다. 실행합니다. 최고의 청함은 사랑을 청합니다. 그렇게 하여 하느님께서 몸소 역사하시도록 합니다.


월요일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마태 7, 7-8


청하는 이는 사랑을 청합니다. 찾는 이도 사랑을 찾습니다. 문을 두드리는 이도, 사랑을 열고 들어갑니다. 그렇게 하여 하느님 사랑을 살아갑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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