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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길, 사랑에서(201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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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53회 작성일 19-05-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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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나무가 자라는 것은 줄기라는 통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줄기에는 속이 있고, 껍질이 있습니다. 그 껍질도 겉껍질도 있고, 속껍질도 있습니다. 속도 세세한 줄기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것 전체가 통로입니다.

그 통로를 통해서 물도, 양분, 빛의 에너지를 서로 전달합니다.


통로는 생명의 다리입니다. 생명의 길입니다.

그런데 통로의 흐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혼탁해지고 더러워지게 됩니다. 최후에는 썩게 됩니다. 통로는 흐르는 곳, 나아가는 곳, 보내지는 곳입니다. 통로의 기능으로 흐르는 기능은 생명의 기능입니다.


우리 몸도 흘러야 합니다. 피도, 신경도, 통로를 통해서 흘러야 합니다. 흐르지 않으면 피가 혼탁해지고, 세포가 약해지며, 기능을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병이 생기게 됩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가 제대로 흘러야 모든 기능들이 살아나야합니다.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몸이 서로 통하도록, 통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신적, 정서적, 육체적인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인간관계에서도 통로, 곧 '다리'역할이 중요합니다. 서로 그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 다리 역할을 통해서 상대와 생명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 세례자 요한도, 세상을 구원할 메시아를 알려주는 다리역할을 하였습니다. 그의 제자들에게 이렇게 알려주었습니다.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요한 1,36


예수님께서 통로로서 하느님 말씀을, 그 기쁜소식 제자들에게 알려주었고, 제자들은 통로로서 교회에 그 말씀을 알려 주었습니다. 복음의 다리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복음의 구원의 양식을 모든 세대 백성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모든 그리스도 신자들은 그 복음의 다리, 통로 역할을 합니다. 복음을 전합니다. 그렇게 하여  생명의 길을 전하는, 복음의 다리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통로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생명의 통로가 주님 자신이라고 하였습니다.

자신을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그분이 참 통로라고 고백합니다. 


참 통로, 다리라고 고백하는 이는 그 통로의 구성 요소를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사랑입니다. 통로를 사랑으로 구성해야 합니다. 참 통로이신 주님의 길을 따르는 길은 내가 그 사랑의 다리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 다른 것이 없습니다.

참 통로는 '사랑'입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요한 15, 12-13


사랑할 때, 참 통로이신 주님을 따를 수 있습니다. 사랑없이는 그 다리, 통로를 마련할 수 없습니다.

사랑은 환희이고, 환호입니다. 한껏 찬양하는 것입니다.

랑만이 모든 것, 모든 사람, 모든 대상과 통할 수 있고, 살릴 수 있습니다.

사랑만이 생명입니다. 그것이 참 통로의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자신, 예수님 자신의 통로를 통해서 하느님께 갈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 통로로 걸어가고, 나아가기를 바란다면, 바로 사랑의 길로 들어서기 바랍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지금 사랑을 생각하고 그것을 바라보십시오. 그 통로를 통해서 생명의 물줄기가 흐릅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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