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빈첸시오 바로가기

게시판

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불안을 넘어라(2018.08.23)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322회 작성일 18-08-23 10:27

본문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용서하지 못함은 그의 불안함에서 나타납니다. 불안함, 불편함에서 벗어나야 용서의 단계로 나아갑니다. 불안과 두려움이 깊어지면 공포감이 생깁니다. 그 공포에서 좌절이나 절망도 있지만, 폭력과 폭압이 나올 수 있습니다.

로마에 의해서 왕이 되었던 헤로데 대왕은 메시아 아기 예수 탄생에 불안해 했습니다. 두려움을 넘어서 위기감을 가졌습니다. 왕의 위기감은 곧 일반인들에게는 공포감과 같습니다. 그는 베들레헴 근처의 아기들을 학살하였습니다. 권력자들에게서 위기감, 일반 사람들에게서는 공포감으로 나타납니다. 권력자들은 그 공포감을 폭력으로 행사합니다. 일반 사람들은 그 공포감에서 숨막히는 좌절과 절망감을 갖습니다.


율법을 절대 숭상했던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도 그랬습니다. 율법과 세칙까지 지키고 가르쳤던 그들은 예수님의 율법의 본질, 곧 사랑의 율법을 전하고 설교한 예수님을 배척하고 극도로 미워했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율법 준수를 거스르거나, 잘못 이해하거나 그 예수님의 율법으로 백성들이 넘어가는 것을 불안해하고 두려워했습니다. 그들에 대한 것도, 예수님에 대한 공포감이라고 말해야 옳습니다. 백성들의 지도자의 율법의 권력을 갖고 있는 그들이 예수님을 죽이기로 모의하였으며, 결국은 그것을 성사시켰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두려움과 공포를 가졌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처형되신 후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무서워서, 어느집에 들어가 문을 모두 걸어잠그고 두려움 속에 있었습니다. 곧 자신들에 대한 죽음의 공포였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았을 때, 그 두려움과 공포감에서 벗어났습니다. 사도들도 부활의 증인으로서 모든 두려움을 벗어나 부활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불안, 두려움, 공포는 최종의 자리는 인간의 목숨에 있습니다. 그 생명이 침해를 받게 된다는 무의식의 표현입니다. 인간은 자기 자신의 생명은 자기 자신이 수호해야 한다는 생명 보존 자의식이 있습니다. 이런 생명과 목숨이 침해받을 때 인간은 본능적으로 두려움과 무서움, 공포를 느끼게 됩니다.

여러분은 이런 공포를 느낀적이 있습니까? 이는 목숨과 생명에 위협을 느꼈을 때의 일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이런 두려움과 불안감을 해소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공포감이 오기전에 먼저 풀어가야 합니다. 하루를 지난시간을 바라보면서 나의 영적 생명과 삶에 어려움이나 불편함이 무엇인가를 보고 그것을 해소하고 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묵상시간, 성찰시간, 기도시간, 새롭게 출발하고 실행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두려움, 불안함, 공포감을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이런 불안감, 두려움이 있을 때는 용서의 단계로 갈 수 없습니다. 불안감, 두려움은 믿음과 신뢰를 잃어버리게 하고 불신과 부정과 회의를 품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우선 나 자신의 불편, 불안, 두려움을 없이하는 자기 해소, 풀어감이 필요합니다.


하루에 한번이라도 자기 성찰 시간을 가지십시오. 하루 한번이라도 기도시간을 가지십시오. 그리고 기도와 성찰하면서 불안, 불편, 두려움의 문제가 왜 일고 있는지, 그것이 무엇때문인지, 그 이유를 깊이 헤아리고, 그것을 푼 다음, 건강한 사고와 생각을 가지고 실행하고 실천하기 바랍니다.

용서는 자기 불안, 불편, 두려움을 극복하는 가운데 이루어집니다.

오늘 용서를 위한 불안, 불편, 두려움을 극복하는 노력. 그 성찰시간과 기도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 22-23


부활의 주님을 영접하십시오. 그분께서 불안, 초조,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유를 주실 것입니다. 성찰과 기도시간을 통해서 주님의 부활을 영접하십시오.

이재을 신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