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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가난함에서(202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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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53회 작성일 24-08-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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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말씀의 향유함은 가난함의 마음에서 이루어집니다. 가난의 영의 앎에서 이루어지고 그 가난함을 살아야, 말씀의 참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의 향유는 자기가 누리는 것 즐기는 것, 소유한 자리와 밭을 즐기는 것을 말합니다. 부와 명예, 재산과 재물, 이런 자본적 물질적 부와 소유를 포기하지 않으며 그것을 끝까지 누리려 합니다. 세상의 향유입니다. 부자 청년은 종교적 신념과 사회적 규범의 적절함에서 살았습니다. 부를 자기도 모르게 누리고 살았습니다. 그도 영원한 생명, 완전한 삶을 바랬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영원한 삶의 바램을, 알고 그에게 더 구체적인 의견을 냈습니다. "가진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에게 주고 나를 따라라. 그러면 보물을 얻을 것이다." 그는 울상이 되어 예수님을 떠나갔습니다.

 

  성경은 가난함을 찬양합니다.

 

  곧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마태 5,3

"가난한 이는 땅을 차지하고 큰 평화로 즐거움을 누리리라"  시편 37,11

 

  가난한 이는 부와 명예, 소유와 재산을 '평화'를 위해서 내어놓는 사람입니다. 그 평화는 공동의 선과 진리, 생명과 구원에 연결된 평화입니다. 자신의 소유와 부가 그 평화의 원천임을 알고 그것을 쓸 줄 아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영이 가난하기 때문에 세상의 물질적 영예적 부를 넘고, 그것. 그 넘어에 모두에게 세상에 평화를 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기꺼이 그것을 위해 자기의 소유와 가진 것을 내어놓습니다. 

 

  가지고 있는 것을 찔끔찔금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것이 모두의 것이고 모두를 위한 것이고 그것이 하느님께로 부터 왔음을 알고 기꺼이 나누는 그런 마음이 가난한 이의 마음입니다.

 

  내어주는 손은 계속 내어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붙잡는 손은 그 붙잡음으로서 결코 내어줄 수 없습니다. 내어주는 손 그 펴진 손에서 나눔이 그리고 평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말씀을 향유하는 이는 자기의 지식과 영예, 힘과 누림, 소유와 재산을 기꺼이 나눌 수 있습니다. 창조의 하느님께서 당신 말씀으로 모든 것을 만드시고 이루셨습니다. 말씀은 모두, 모든 것을 이루는 창조의 충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난한 영과 그 마음으로 살아도 그것이 창조의 은총의 놀라움임을 알고 있습니다.

 

  말씀을 향유하는 이는 그 말씀으로 살아가며 그 말씀으로 예수님을 보여주고 예수님을 형제들에게 가르침으로 알려 줍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가 됩니다. 

 

  베드로가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하였습니다(마태 19,27). 예수님은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러운 옥좌에 앉으면 당신을 따른 제자들도 열두 옥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할 것이다. 그리고 당신 이름 때문에 집과 형제 자매, 부모,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모두 백 배로 받고, 영원한 생명도 받는다.고 하였습니다(마태 19,29).

 

  예수님, 주님 때문에, 그분의 이름을 위하여 가난함, 그 가난함의 영에 그 마음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 가난함의 마음과 생활로서 그분께서 몸소 보물을 마련하시고, 백 배의 열매를 맺어주심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 마음이 말씀의 향유의 마음입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 그 말씀의 향유. 그 가난한 영의 마음으로 평화를 위해서 살아갑니다. 모두에게 생명과 구원의 길을 전합니다.

 

  주님, 오늘 말씀의 가난함으로 그 평화를 위해서 살게 하소서. 겸손과 자비와 비움의 마음으로 말씀의 향유함으로 살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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