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빈첸시오 바로가기

게시판

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주님께 돌아가라(2024.04.11)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93회 작성일 24-04-11 09:36

본문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평상심으로 돌아가라. 예전의 좋은 마음과 뜻으로 돌아가라, 이전의 선한 길로 돌아서라. 

 

  그동안 주님을 등졌다면 다시금, 등을 돌리고 그분께로 돌아가라. 그분을 향하여 등을 돌리는 것이 생명의 시작이요,

 그분을 향하여 걸어가는 것이 생명을 얻는 길입니다.

  인간의 욕심과 탐욕을 그분께로 부터 등을 돌리게 합니다. 그러나 욕심과 탐욕을 멈추고 그분을 향하면 하루빨리 

오기를 기다리시는 당신께서 우리를 맞아주십니다.

 

  성경에서 부모의 재산을 가지고 멀리 떠난 작은 아들에 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먼 고장에서 흥청망청 살았던 그. 

결국을 모두가 떠나가고 그 자신 마저도 굶주림에 죽을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그때서야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하였습니다. 아버지는 먼곳에서 오고있는 그를 보고서, 그에게 달려가서 먼저 그를 품에 안았습니다. 

되돌아온 아들에게 잔치와 축제를 베풀었습니다.

 

  마음에 어둠과 그늘이 진 이들이여! 그분께 돌아가십시오. 기쁨과 즐거움이 약해지고 또 그것이 마음에 사라진이여! 

무엇보다도 먼저 등을 돌려 그분을 향하십시오. 그분의 얼굴을 바라보고 용기를 가지고 걸어가십시오.

 

  용서는 무엇보다도 우리의 욕심과 탐욕을 버리고 그분을 향함에서 이루어집니다. 욕심과 탐욕은 우리를 그늘지게 

하고 어둡게 합니다. 욕심과 탐욕을 버리면 빛이 비치고 더 나아감으로 강한 빛이, 광채가 쏟아집니다.

 

  평상의 선을 찾아가는 것. 그 진리를 선택함이 스스로를 용서하는 것입니다. 욕심과 탐욕에서는 나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주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나'를 섬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즐김과 안락, 소유와 누림을 

바라는 데서는 다른 이를 볼 수 없습니다. 죄지은 자신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용서의 기회를 상실합니다. 

더불어 주님을 만나고, 그분으로 부터 용서를받는 기회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다른 이를 볼 수 있거나 주님을 만나는 

기회를 상실하면 우리는 용서받을 수가 없습니다.

 

  선의 평상심을 회복하십시오. 조금 힘이 들더라도 그 선을 찾아가고, 본래의 참됨을 회복하여 자신을 사랑하고 

하느님을 사랑하십시오. 그렇게 하여 용서의 길로 나아가십시오.

 

  용서의 길은 선한 평상심을 회복하고, 다시금 용기있게 일어나 주님을 바라보고 그분의 일, 선을 행하는 일입니다. 

그분의 일을 하는 이는 이웃에게도 선과 진리, 사랑과 평화의 발걸음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하여 스스로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하느님을 사랑함을 증명합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선의 평상심을 회복하십시오. 그리고 아름다운 참됨을 사랑하십시오.  

주님을 향한 발걸음을 충실히 시십시오. 용서의 은혜 속에 살 것입니다.

 

  주님, 오늘 당신의 길에서 선하고 참되고 아름다움의 길을 걷게 하소서. 

그래서 스스로의 용서를 기뻐하고 이웃의 용서의 삶에도 평탄하게 하소서. 

당신으로 부터 용서를 받으며 살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