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선의 측은한 마음(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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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80회 작성일 24-04-18 09:32본문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아픈 이가 있을 때, 그 아픈 이와 함께 합니다. 아픈 이에 대해서 마음으로 말로만 하지 않고 그 아픔을 이기도록 도와줍니다. 작던 크던 구체적으로 합니다. 아픈 이가 위로 받은 것은 우리가 구체적으로 도움을 줄 때 입니다. 그것이 실질적이면 좋겠습니다.
아픈 이를 도와주는 원천은 '측은지심' 측은한 마음입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모두에게 주신, 여리고 약하고 아프고 고통스러움 안에 주신 그분의 은사입니다. 누구나 그런 측은한 심성이 있습니다.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측은지심이 사라지는 것을 봅니다. 측은지심은 사라지고 그의 마음이 굳고 쇠처럼 보여집니다 . 철면피로 보여질 때가 있습니다. 측은지심이 사라져서 보이질 않습니다. 그런 이들은 자기에게 아픔이 오거나 고통이나 병이오면 그것을 방어하기 위해서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기 몸과 자기 안위에 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자기 몸 밖에 모릅니다. 성경에서 문 앞에 심각한 병에 고통스러워하는 가난한 이를 보고서 그냥 지나치는 부자와도 같습니다.
하느님의 은사인 이 '측은지심'을 순수히 보존해야 합니다. 그 측은지심을 통하여 나도 살고 너도 살고 이웃과 우리 모두를 살도록 도와야 합니다. 측은지심으로 사람을 살립니다.
측은지심이 있는 이는 늘 선의 길을 걸어갑니다. 그의 아픔에 마음으로 하나되려고 합니다. 마음으로만이 아니라 말이나 행위로도 도움을 줍니다. 그것은 구체적인 것입니다. 구체적인 행동으로 그 '측은지심'을 증거합니다. 측은 지심이 있는 이는 단지 마음에서만이 아니라 그 측은지심의 선이, 정의에 있음을 압니다. 측은지심은 정의와 함께 공정의 행위로 나타납니다. 아기에게 젖을 주는 것이지만, 젖을 떼야할 때가 있습니다. 항상 젖을 주는 것이 아님을 압니다. 우리의 측은지심은 자라야 하고 더욱 성장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사람을 살리고 생명을 전해야 합니다.
사람에 대한 용서는 측은지심에서 시작합니다. 그릇된 그의 악행을 수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스스로도 그것이 얼마나 남에게 피해를 주었는 지, 더욱이 하느님의 뜻을 거슬렸는 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악함과 악해을 한 사람을 바로 그것을 받아들이라는 것은 위선이며 불의합니다. 억압입니다. 그런 것을 강요하는 이는 역시 마음과 가치도 올바르지 않습니다. 비겁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런 이에게서 올바른 교육을 받을 수 없습니다. 선하신 주님을 배우기가 어렵습니다. 그릇된 행위나 의롭지 못한 이나 악행을 행한 이에 대해서 무조건 용서하라고 강요하는 이에게서는 선과과 악, 불의와 진리를 혼동, 혼란을 일으키게 합니다. 그런 환경과 늪에서 자라게 되면 자녀의 바른 선한 인생길을 그르치게 합니다.
용서는 측은지심에서 시작합니다. 그런 부끄럽고 부족하고 허물이 있고 의롭지 못한 사람에 대해서 우리는 측은 지심을 갖습니다. 왜냐면 그가 아직껏 그 허물과 부끄러움, 의롭지 못하고 불의한 것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나온 여정 안에서 선과 진리,사랑과 정의의 교육을 해 줄 사람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측은지심을 가지고 그가 선과 진리, 자비와 사랑, 정의와 공정의 길로 가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런 진리에 대한 측은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그가 그것을 알고 그의 그릇됨과 의롭지 못함, 악행에서 벗어 나와 새 사람이 되도록 도와 줍니다. 이것이 용서의 측은지심입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용서는 측은지심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선과 진리, 사랑과 자비의 측은 지심, 공정의 측은 지심으로 살아갑니다. 측은 지심으로 사람을 살리고 구원하신 예수님의 제자가 됩니다.
주님, 오늘 당신 말씀에 따라, 용서를 위한 측은한 마음으로 형제에게 나아가게 하시고, 그의 죄의 용서와 화해로서 당신께 나아가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자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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