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함, 살아있는 기도(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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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77회 작성일 24-04-23 09:22본문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까마귀와 까지가 서로 쫓고 쫓기고 있습니다. 통상 까치가 까마귀를 쫓아다닙니다. 까치보다 큰 까마귀는 쫓아오는 까치에 불편하게 하기 때문에 피해버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까마귀가 까치에게 화가 나서 인지, 까치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잘 볼 수 없는 모습입니다. 요즘 동물이나 새들, 집이나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동물들이나 새들이 서로 가까운 곳에 둥지를 만듭니다. 그러다 보니 접촉도 빈번히 충돌합니다. 경계하거나 공격하는 일이 빈번합니다. 가까이 오는 새들을 쫓아내고 있습니다.
생물들이 가장 활발한 때는 봄, 여름이 다가올 때 새끼를 기르고 새로운 후손들을 볼 때입니다. 매우 역동적이며 후손들을 위해서 헌신합니다. 작던 크던, 적던 많던 간에 각기 후손들을 봅니다. 식물들을 잎을 내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이때 역동적, 생동적으로 일을 합니다.
우리 자신과 가족, 공동체와 사회 공동체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복음과 하느님 나라의 기쁨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청함의 기도를 잘 들어주시는 것은 우리가 그분의 일을 할 때 입니다. 주님을 향해서 걸어가고 예수님과 복음을 위해서 성실하게 열정적으로 일할 때, 우리의 기도, 그 청을 잘 들어주십니다.
"주님의 일을 하는 이여! 주님께 청하십시오."
동물과 새들, 식물 들, 모든 생물들도 후손을 볼 때. 비록 어려움이 있고 곤난함이 있어도, 그들은 그것을 해 냅니다. 후손을 위한 성실한 수고와 노력으로 그 일이 이루어집니다. 이때 그들은 간절합니다. 우리들도 각가지 어려움, 곤란함이 있고 나아가기가 어려워도 주님을 알고 그분을 향하며 기도하고 실천하는 가운데 그 기도를 이룹니다. 그 청을 들어주십니다. 지난날 주님을 향해서 기도하고 걸어가고 선함과 바름으로 청했던 시기와 그 자리를 생각하기를 바랍니다. 하느님께서 어떻게 그 일을 손수하셨고, 나의 바람과 청을 들어주셨는가를!
우리가 부끄러워 하는 것은 주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게으르고, 그분의 눈에서 빗나가고, 인간의 나약함과 허물과 욕심에 있었음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시 그분을 향해서 나아가고 다가서고 그분의 말씀을 들으며, 마음과 정신, 그 뜻을 모아 행했던 나의 삶의 뒤안길. 그 길에 얼마나 그분께서 위로와 격려, 기쁨과 찬미를 이루셨는지를 알게 됩니다.
주님께서 청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하십니다. 오늘도 주님께 당신의 복음, 그 일을 청하고 찾고 두드립니다. 주님께서 꼭 들어주시리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신실함과 성실함과 바른 마음으로 간청합니다. 나의 마음과 감정, 생각과 뜻을 다하여 기도하며 청합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길을 걷는 우리에게 이루어주시리라 믿습니다.
월요일은 청하고 찾고 두드리는 날. 주님을 향해서 당신의 일을 성실히 행하면서 간절히 청합니다. 저의 청을 들어주소서. 올곧이 당신의 길을 걷게 하소서. 간절히 마음과 몸과 행위의 청함이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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