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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함, 그분의 이름과 상황에도(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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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41회 작성일 24-08-12 10:44

본문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무더운 여름에 지친 걸음에 바람이 불면 시원합니다. 그래서 입추가 지난 지금, 가을이 오기를 기다리며 시원한 

바람과 기운을 기다립니다. 얼마를 지나면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 것입니다.

그 기다림으로 내일을 걸어갑니다.

 

  바람은 미풍이나 훈풍도 있습니다. 찬 바람도 있고 거센 바람도, 폭풍도 있습니다. 메마른 바람도 습한 바람도 

있습니다. 날씨의 변화에 따라 갖가지의 바람이 붑니다. 신선한 바람이 불 때는 우리가 좋아합니다. 습하거나 거친

바람이 불 때는 피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바람이 항상 똑같이 불지 않습니다. 기후의 변화에 따라 그 바람의 내용이나 

강도가 달라집니다. 바람이 불 때 강하고 폭풍이라면 잠시 피했다가 다시 걸어갈 수 있습니다. 미풍과 훈풍 때에 

걸어가십시오. 그리고 폭풍이가 거센 바람 때에는 잠시 쉬었다가 그것이 멈추고 나서 걸어가기 바랍니다.

 

  주님께 바라고 청하는 것. 그것을 멈추거나 뒤로 놓지 않습니다. 주님께 간청할 것을 생각하기 바랍니다. 사람은 

하느님께 청하는 존재. 언제나 그 청함의 삶에서 살아갑니다. 청하지 않고 있을 때, 그 때가 안정과 평안이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그러나 그 자리. 다음의 때에 어려움과 위기의 순간의 다가옴일 수 있습니다. 지금 평탄과 평안할 때, 

그 때도 기도할 때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기도할 때 어려움과 간난과 난관을 넘어설 수 있으며,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와도 그 모든 상황과 악조건을 해쳐나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였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요한 14,12 

 

  주님을 믿고 있습니다. 또한 주님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분의 일을 하기 때문에 주님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보다 더 큰 일도 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 대한 믿음을 더해 주시고, 굳건하게 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하고 청합니다. 그것을 잊지 않습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시도록 하겠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주겠다." 요한 14,13-14

 

  예수님의 이름으로 청하는 것. 그 청함이 있습니다. 특히 하느님 나라, 복음의 선을 위하여 청하고 있습니다. 

그 청함이 나와 그와 모두를 살리는 일이고, 주 예수님께 기쁨을 드립니다.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려 드립니다. 

우리는 그 일을 위하여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예수님은 당신 이름으로 청하는 것을 다 이루어주십니다,

 

  언제 어디서곤 막혀있고 불통이고, 또 그 길이 아주 멀고 힘들어도,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쇠처럼 차고 

돌처럼 굳은 그런 사람이라도. 설령 그가 돌아오기가 어려운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를 위하여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을 멈추지 않습니다. 당신을 믿는 이는 당신의 일 뿐 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 누구라도 그 대상과 상대에 대한 주님의 믿음과 그분께 드리는 간청의 덕을 멈추지 않습니다.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언제 어디서, 그리고 어떤 조건과 환경에서, 그 간난과 난관 속에서도 그를, 그것을 

위하여 기도하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주님, 청함의 날. 주님의 이름으로 청하옵니다. 당신 이름으로 청하는 것을 무엇이든지 당신께서 다 이루어주님을 

믿고 또 고백합니다. 저와 이웃, 교회와 세계 공동체를 위해서도 당신의 이름으로 청하겠습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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