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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자비와 온유함과 정의가(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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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03회 작성일 24-03-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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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예수님께서 용서에서 일곱번이 아니라, 일곱번씩 일흔 일곱번이라도 용서하여라.고 하셨습니다. 한계, 곧 용서에 

있어서 막히지 않도록 하라.는 말씀입니다.

 

  물은 막힘없이 흐릅니다. 물이 적게라도 끊이지 않고 흘으면 그 물은 마르지 않습니다. 용서도 끊어짐없이, 그 가장 

작게 라도, 용서의 마음을 갖기 바랍니다.

 

  사실 우리의 삶에서 '용서'라는 말을 떠올릴 때, 쉽게 용서가 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쉽게 용서하기가 어려운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을 보면 " 결코 용서할 수 없을것 같아! 하는 대상도 있습니다. 용서에 관해서, 내가 그 

사람을 잊고 싶은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서 용서하기가 어렵고, 용서를 생각할 수도 없고, 쉽게 용서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도, 

우리는 작게 라도 온유한 마음을 갖습니다. 그가 언젠가 회개하고 하느님 편으로 들어서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습니다.

언젠가 그가 하느님께로 향하고 돌아오는 그 마음으로 그를 위해서 작게라도 기도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자주는 

아니어도 그가 유추되거나 생각이 나면 그 쬐끄만 기도라도 그의 선과 참됨과 바른 길 가기 위한 기도를 하기를 

바랍니다.

 

  하느님께서 자비로운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되어라. 우리가 그 때문에 무자비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렇게 자비하시기에, 우리가 자비로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고, 그를 위해서, 그의 구원을 

위해서도 기도할 수 있습니다.

 

  용서는 단지 용서해 주는 마음이 아닙니다. 용서는 온유함과 자비의 마음을 갖는 것부터 시작하여, 사랑을 시작하는 

마음입니다. 그 사랑이란 단순한 사랑만이 아니라, 진리와 선, 정의와 공정의 사랑을 말합니다. 용서에 진리와 선이 

사라지고, 정의와 공정이 사라진 것은 참 용서에 먼 것입니다. 무조건 용서하고 사랑하라는 것은 오히려 그를 

구원받지 못할 구덩이에 다가서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용서에서 선을 향하고 진리를 향해야 합니다. 그것이 

자라고 성장하도록 용서하는 것입니다. 더욱이 나나 그가 정의와 공정이 자리잡고, 그것의 열매를 거두기 위한 

용서로 이어져야 합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용서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의해서 이루업니다. 그래야 선과 진리, 정의와 공정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주님, 오늘도 당신의 용서의 길. 그 말씀에 마음을 두고 살아가게 하소서. 그 말씀의 '용서'의 길에 마음을 두고 

실천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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