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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탓의 식별(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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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43회 작성일 24-07-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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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밭이 있어도 척박하면 식물이 잘 자랄 수 없습니다. 밭이 기름지지 않으면 결실을 낼 수 없습니다. 물이 더러우면 

쓸 수 없고 마실 수 없습니다.  말도 마찬가지 입니다. 말이 순수하고 선해야 말이 생명이 있습니다. 말에 참됨이 

있어야 진리의 말씀이 되어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탓이 생기고 그 탓이 보이게 됩니다. 탓은 허물이고 부끄러움입니다. 나나 그에게 유익이 되지 않습니다. 

사람이 제 아무리 잘 산다 하여도 '탓'이 보이고 그 탓을 가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저명하거나 유명하거나 그리고 그가 

성인처럼 살았다 하여도 그 '탓'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탓'이 없는 이가 어디있나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그 자신이 육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 모두, 그 탓에 열려있고 그 

탓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우리는 그 '탓'을 식별할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하느님으로 부터 

받았습니다. 탓은 있지만, 그 탓을 넘어설 수 있고, 그 탓을 선으로 바꾸어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그 '탓'을 

바꾸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

 

  탓의 바꿈에 있어서, 우리는 결과의 '탓'에 이러저러의 말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탓'이 보이기 전에 그 '탓'을 

식별하는 자리와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나의 '탓'을 되돌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녁 때나 

적절한 시간에 먼저 '탓'을 보는 것은 내게서 탓을 멀리하고 넘어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중요한 것은 나의 탓도 그렇게 자리의 성찰 시간을 갖지만, 다른 이의 탓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나도 탓이 

있고 그도 탓이 있습니다. 우리는 상대의 탓을 나무라고 못되었다고 합니다. 어떤 경우는 자기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티를 보려는 마음도 있습니다. 자기의 들보는 물론  ㅏ자기 탓을 식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내가 상대의

티를 들보로 보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각기 나의 들보도 보고 나의 티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상대의 들보도 그리고 티도 볼 수 있습니다. 자기를 볼 줄 알아야 자신의 탓과 들보를 볼 수 있고, 그리고 다른 이의 들보도 티도 고쳐줄 수 

있습니다.    

 

  자기의 들보도 볼 줄 알고, 그리고 자기 티도 볼 줄 아는 이. 자기의 탓을 볼 불 아는 이가 말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말씀도 제대로 전달하여 생명의 말씀이 되게 합니다. 그렇게 하여 자기도 쇄신하고 다른 

이도 쇄신하게 할 수 있습니다.

 

  자기의 들보와 티를 보는 이는 말씀을 새롭게 깊게 넓게 볼 줄 알고 그 말씀의 힘과 능력을 체험하게 됩니다. 

우리가 주님 말씀을 마음에 머무르게 하는 것은 그 말씀이 살아있고 생명력 있게 하는 준비와 함께 하는 것입니다.

  말씀이 살아있고 힘이 있게 하려면 나의 들보와 티를 들여다 보는 것이고, 그 탓을 식별학 그 탓이 어디에서 왔는지,

그 탓이 그동안 무엇에 누구에게 폐를 끼쳤는 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더불어 그 탓 때문에 얼마나 나 자신을 구속하고 

못되게 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 탓을 식별하고 분별하는 이가 되십시오.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나의 탓을 식별합니다. 그것이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 생각합니다. 깊이 있는 성찰은 

하느님 말씀 삶에 유익이 되고,또 생명의 길이 됩니다.

 

  주님, 오늘 저의 자리에 시간에 나의 탓을 식별하는 곳이 되게 하소서. 그 식별이 일상의 생활 전에 이루어지고 

선과 사랑과 참됨으로 적용하는 날이 되게 하소서. 말씀을 순수히 사는 자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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