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감사를 만나는(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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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82회 작성일 24-06-26 10:18본문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
사람이 언제나 기뻐할 수 없습니다. 끊임없이 기도할 수도, 모든 일에 감사할 수도 없습니다. 어찌 인생살이에서, 인생의 여정에서 아니 어제와 오늘의 만남과 생활에서 어찌 기뻐할 수만 있을까요? 끊임없이 기도하고 매사와 그 만남에 감사할 수 있을까요?
바오로 사도의 언제나 기뻐하라. 끊임없이 기도하라. 그리고 모든 일에 감사하라.는 그 말씀은 위로와 즐거움, 기쁨과 환호 외에도 불편함과 괴로움, 고통과 어려움, 좌절과 절망을 넘어서 그 감사일 것입니다.
바오로가 율법과 그 관례에 살았을 때, 주님의 제자들을 붙잡아다가 예루살렘 공영 감옥에 가두려고 혈안이 되었었고, 이것도 모자라 율법을 위하여 치를 떨며 다마스쿠스까지 가서 주님의 제자들을 붙잡아 오려고 당당하게 떠났던 것입니다. 그의 불같은 마음과 생각에서 그는 분노와 시기와 증오심에 가득차 있었던 사람. 율법을 빌미로 악한 마음을 가졌던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서 유다인, 주님의 제자들로, 모두로 부터 따돌림을 당했던 그가 고향 타르수스로 가고. 그 참담함, 외로움과 따돌림을 통해서 '감사'는 커녕, 자기 자신의 좌절감 자기 비애 등 감사와는 정말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바르나바와 함께 안티오키아에 와서 주님의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고, 그 이후에 소아시아 유럽 등 수많은 걸음 걸이와 복음 선교 여행을 통하여 온갖 시련과 고통과 조롱과 모욕, 매질과 공격, 투옥과 죽음의 위협 등을 넘어서 그는 주님을 향한 '감사'를 발견했을 것입니다. 이런 시련과 고통, 역경과 험경, 그리고 위경 속이었지만, 주님의 복음을 알고, 주님의 부활하신 그 은총과 그 권능을 살 수 있었고, 곧 그리스도이시고 구원자이신 생명의 주님을 만났기에 그 자체로 하느님께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바오로의 언제나 기뻐하라. 끊임없이 기도하라. 그리고 매사에 감사하라. 그의 복음 선교의 전과정과 시련을 통해서 얻어진 것이었습니다.
감사는 늘 도전을 받습니다. 왜냐면 만남에서 사건에서 그리고 일에서 매사 감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찌 시련과 역경에서 감사하겠습니까? 그 참담함에서 어찌 기쁨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그런 마음과 그 느낌 조차 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감사'라는 명제에서 감사해야 하는 것은, 설령 선함과 착함의 노력에서 조건과 상황이 감사가 될 수 없을 지라도, 우리의 감사안에 궁극적 성취 그 완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감사가 될 수 없고, 감사하기 위한 도전이어도, 하느님께서는 그 감사의 도전을 받아주시고 끝내 그 감사의 꽃과 결과를 맺으시는 주님이십니다.
오늘 기뻐할 수 없고, 감사도, 기도의 마음이 싹 가시는 것이어도, 오늘 다시 기쁨으로 시작하고 감사하며 시작하십시오. 그리고 기도를 시작하십시오. 그 일을 멈춤이 없이 중단없이 계속하기 바랍니다. 다시금 그 감사에 용기를 내어 도전하십시오. 그 감사의 바른 마음과 거룩함에 주님께서 함께 동행하십시오. 그분께서 몸소 우리와 함께 걸어가 주십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 감사는 용기를 내어 도전하는 길입니다 감사의 도전은 감사를 낳습니다.
주님, 오늘 감사하는 길을 줄곧 걷게 하소서. 기쁨과 기도의 길을 줄곧 걸어가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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