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빈첸시오 바로가기

게시판

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길, 걸어가는(2025.04.04)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34회 작성일 25-04-04 09:35

본문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길을 걸어갑니다. 둘이 가도록 합니다. 그러나 혼자라도 갑니다. 혼자 갈 때 외롭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얼마 안가서 

다른 벗을 만나게 됩니다.

  진리를 찾습니다. 진리을 선택합니다. 믿음으로 용기있게 선택합니다. 진리는 빛이 있고 향기가 있습니다. 진리에서 

빛이 비쳐지고, 향기가 납니다. 빛이 가는 한, 향기가 퍼지는 한 진리의 진수가 드러납니다.

  생명을 걸어갑니다. '살아있음'입니다. 살아있음은 움직이고 자라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그러므로 

살아있음에 마음을 둡니다. 살아있기 때문에 움직이고 살아있기 때문에 살아있는 그 모습,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냅니다. 죽은 것은 사라지고 소멸되지만, 살아있는 것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결실을 많이 냅니다.

 

  사실 혼자 길을 갈 때, 그는 혼자가 아님이 분명합니다. 그의 선함과 좋은 마음에 그분께서. 주님이 함께 계십니다. 

주님이 함께 걸으시고 동반하십니다. 아니 주님께서 몸소 그 길을 인도하십니다. 혼자 걷는 길이 외롭지 않습니다. 

믿는 이에게는 그 길이 아무렇지 않으며 굳굳하게 그 길을 걸어갑니다. 혼자 가더라도, 용기를 잃지 않습니다.

 그 길에 믿음이 있습니다. 그 이룸이 있음을 압니다.

 

  진리를 걷는 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진리의 끈을, 그 빛을 놓지 않습니다. 그 빛이 모두를 비추고, 살리고 그리고 

모두를 행복하게 함을 알고 있습니다. 힘이 들고 어렵고 버거울 때도 있지만, 육을 합리화시키고 또는 정당화시키려고

하고 있지만, 진리의 결실이 높고 넓으며 창대하기 때문에 그 진리를 향하여 올곧게 걸어갑니다. 비록 그 진리의 끝이

 보이지 않으나, 그분. 하느님께서 이 모든 것을 보고 계시고 셈하고 계심을 알고 있습니다.

 

  생명을 위해서는 햇빛을 받아야 하고 뿌리를 내리고 그 뿌리에서 수분과 양분을 받아야 합니다. 빛과 양분, 그 

수분으로 싹을 잎과 줄기를 꽃과 열매를 냅니다. 생명을 위해서는 멈추지 않습니다. 단 한 번이라도 멈추면 제대로 

자랄 수 없습니다. 생명을 사는 이는 항구하며 매일 매순간 걸어갑니다. 그렇게 해서 모두, 모든 곳, 모두의 자리를 

자라고 열매를 맺게 합니다.

 

  길과 진리와 생명을 따라 사는 이는 풍성하고 풍요롭습니다. 모두를 알고 사랑하며 돕습니다. 그 길이 '찬미'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길이 줄곧 외로운 일이라도, 결코 외롭지 않음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길을 잘 바라봅니다. 진리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생명. 그 살아있음을 위해서 스스로 노력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스스로 그 일을 하셨고, 그것을 

이루셨습니다. 아버지의 그분의 마음에 드는 일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살리시는 주님이십니다. 그분의 길과 진리,

그리고 그 생명을 따라 걸으면 그분께서 너도 와나 그리고 모두도 살리십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참된 길, 바른 길, 거룩한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주님, 오늘도 당신의 길을 걷게 하소서. 빛과 진리을 따르게 하소서. 생명에서 살아있게 하소서. 

모두에게 득이 되고 이익이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