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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함, 나외에도 다른 이를(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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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4회 작성일 25-04-08 09:29

본문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여러분, 지난 주간에 하느님께 무엇을 청하였습니까? 그동안 하느님께 줄곧 청한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왜 그것을 

청했습니까? 종종 하느님은 내가 청한 것은 잘 들어주시지 않고, 다른 일을 위하여, 좋은 의미로운 일을 위하여 다는 

이, 다른 대상을 위해서 청할 때 잘 들어주신다.는 말을 하곤합니다.

 

  사실 기도할 때 나 자신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이, 다른 이웃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자신과 

이웃과 사회와 교회, 그리고 남북간, 세계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나와 너에 나나 가까운 이웃을 위해서 

기도하기가 쉽지만, 반면 다수와 사회, 남북한, 세계 평화를 위해서는 그 거리감이나 관심사 등으로 하여금 기도를 

하지 않거나 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다수와 사회, 남북한 평화, 세계 평화를 위해서 기꺼이 기도해야 

합니다. 공동체와 지역, 사회 남북한 세계 등은 우리의 평화의 자리이고, 모두에게 생명이 밭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공동체과 사회 세상 공동체에 대해서는 생각과 마음, 몸과 행동의 손발을 움직여야 합니다.

 

  이런 공동의, 공동의 선을 위해서 기도하고 나아가고 실천했을 때, 나와 너, 우리의 기도를 잘 들어주시고, 일상의 

일을 잘 되게 해주시고, 지난 날에 주신 선물보다 더 풍요롭게 베풀어 주십니다.

 

  하느님을 믿고, 복음과 예수님의 일을 위해서 살아온 지난 날과 오늘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분께서 보태주셨고 또 

넘치도록 주셨습니다. 하느님의 나라와 그 의로움을 위해서 마음을 쓰고 걸어가고 노력하는 가운데, 주님께서 내가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까지 넘치게 주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성경은 거룩한, 아버지의 기도를 하기를 바라십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십시오 하는 청을 하기를 바라십니다.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고 그 뜻이 이 땅에서도 널리 

이루어지기를 원하십니다. 하느님의 거룩함과 그 이름과 나라를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우리가 땅의 양식을 

청합니다. 그렇게 하면서 나와 묶여있고, 조여있고 풀기 어려운 문제를 풀어갑니다. 용서를 위한 발걸음을 뗍니다. 

비록 지금은 내가 용서할 수 없지만, 언젠가 용서에 대한 희망과 그 은총의 힘을 믿고 걸어갑니다.

 

  기도할 때, 나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너를 위해서, 그들을 그리고 사회와 남북한을 위해서, 세계 평화를 위해서 

기도드립니다. 타인을 대상을 위해서 기도하고,선하고 진리대로 살아갈 때, 선하신 하느님께서 이 모든 것 아시고 

몸소 마련해 주십니다.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나의 필요를 청합니다. 그의 필요를 청합니다. 정의와 공정과 평화를 위해서 청합니다. 

크고 높고 깊으신 하느님은 우리의 모든 청을 들어주십니다. 우리가 알고 청하는 것보다 더 넘치게 우리게 주시는 

주님이십니다.

 

  주님, 오늘도 청하고 찾고 두드리는 자. 제자 되게 하소서. 그 청함에서 더욱 겸손하고 당신을 경외하는 자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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