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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 신음을 아는(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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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9회 작성일 25-04-0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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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아픔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괴롬과 고통에 있을 때도 있습니다. 아픔과 고통, 그 괴롬에 시달릴 때가 있습니다. 

종종 아픔과 고통이 있을 때는 쉬이 극복이 가능하지만, 그것에 시달릴 때, 그 고통과 괴롬의 고통과 좌절감은

 이루말할 수 없습니다. 

 

 아! 그렇습니다. 잠시 고통과 괴롬에 대해서 고마워해야 합니다. 잠시 고통에 대해서 감사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고통과 괴롬에 시달릴 때도 기도를 멈추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그 시달림에 지쳐서 원망에 빠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용기를 내어 반드시 빛과 광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기도하기 바랍니다. 그분께서는 선을 이루시며, 기쁨과 환희를

 이루시는 하느님이십니다.

 

  성경에서 부자와 아픈 이 라자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부자는 자기 대문 밖에서 심한 종기 투성이로 

그리고 굶주리는 이의 신음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를 보지 못했습니다. 열린 눈과 귀가 막힌 것이 아니라, 마음의 눈과 

마음의 귀가 닫혀있었습니다. 그래서 아픈 이 라자로의 신음을 듣지도 보지도 못했습니다. 눈은 뜨고 있고 귀는 열려 

있으나, 눈은 보지 못하고 귀는 들을 수 없는 이는 얼마나 "가련한 사람인가!" 마음의 눈이 닫혀있고, 열린 귀가 

닫혀있는 이는 "얼마나 불행한가!"

 

  신음에 열려있는 이는 행복합니다. 고통에 함께 하는 이도 복된 이입니다. 외로움과 절망에 열려 있은 이에게 함께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는 이는 찬미받을 이 입니다. 그는 하느님의 은총 속에 살아가는 이. 하느님 나라의 기쁨을 

찬송하는 이입니다. 여러분은 신음에 함께 합니다. 그의 고통과 절망에 함께 하고 있습니까? "하느님의 은총속에 

살아가십시오." 하느님의 은총에 힘입어 영적 구원의 선물을 가득히 받으십시오.

 

  예수님은 "신음"에 있는 이들과 늘 함께 하셨습니다. 더러운 영에 시달리는 그에게, 그 영에 의한 신음을 보셨습니다.

열별의 고통의 신음을 보셨고, 갖가지 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신음을 보셨습니다. 그 신음을 치유하시고 낫게 

하셨습니다. "신음의 치유자, 병고의 치료자" 그분이셨습니다.

 

   우리가 감사한 것은, 어제 이런 이들의 신음에 함께 하였고, 이야기 하였고, 그 신음이기도록 도와 주었습니다. 

 신음을 넘어 하느님을 알고 사랑하고 하느님께 찬미를 드릴 수 있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기뻐하는 것은 어둠과 그늘 속에 있는 이들이 그 빛을 보고 빛을 사랑하고 자랑하기 때문이며, 그가 빛을 받으려 

걸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기도하는 것은 그들의 기쁨과 감사가 이어지고 계속 이어져서, 줄곧 

주님의 빛을 받으며 행복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며, 그 또한 역시 감사와 기쁨과 그리고 기도를 이웃과 나누기를 

바라는 믿음과 희망에서 입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신음에 함께 합니다. 고통과 절망에 함께 하고 그것을 넘어 희망과 찬미를 드리도록 

합니다. 모두가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 안에서 영적인 사랑과 축복을 받도록 이끕니다.

 

  주님, 당신께 늘 감사하는 자 되게 하소서. 신음에서 즐거움과 환호가 되게 하소서. 

함께 당신을 찬미 찬양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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