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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함, 아름다움으로(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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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99회 작성일 24-01-1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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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우리는 무엇인가를 형제에게 청합니다. 낮은 사람, 높은 사람, 좋은 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을 불구하고 그들에게 

청합니다. 청함의 이유는 모두가 함께 좋은 길로 나가기 위해서입니다. 함께 참된 길,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길로, 

종국에는 모두가 영원한 생명의 길로 나아가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좋은 말, 좋은 길, 선한 길, 진리의 길, 곧 아름다운 일을 위해서 그에게 청하였습니까? 곧 복음, 그 기쁨을 

위해서 청하였습니까? 이런 좋은 기회와 그 자리를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기회를 잃으면 나도 그도 당황하게 

되고, 함께하는 이들에게 불편함을 절망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선함, 참됨, 아름다운 일에 그 기회와 자리를 청함을 외면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 기회와 자리가 나와 너, 우리와 

모두에게 거룩함이 이어지고 믿음이 이어지고, 기쁨과 감사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사실 복음의 기쁨과 사랑의 

말씀의 전달은 우리의 배려와 비움과 나눔 그리고 전함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특히 참됨 선함 아름다운, 복음을 위하여 상대에게 청하는 것은 그를 불편하게 하거나 부담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 

그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주고자 함이며, 그에게 생명을 그리고 영원한 생명에 초대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종종 

이런 거룩한 일에 청함을 주저합니다. 아에 신앙과 믿음 생활에, 그 복음 생활을 멋적어 하고 부담스러워 합니다. 

그리고 그 일은 내 일이 아니고,  그런 직분과 지위를 가진 사람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몫는 내 몫이 아니며, 

그의 몫일 뿐, 나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나의 게으름이 작용하고 이기심이 작용합니다. 하느님 말씀과 거룩함을 멀리하고 살아온 나 자신을 

발견합니다. 믿음이 있다고 말하지만 사실 믿음이 없고, 하느님을 섬긴다고 하지만 자신을 섬기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생명보다 소득을, 구원보다 이익을 먼저 생각합니다. 종교인이기는 하지만 신앙인에는 거리를 둡니다. 종교가 

품위있게 하고 고고하게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신앙의 본질과 거리가 있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하느님을 소외시키고 다른 것에 마음을 두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청합니다. 그 청함은 나와 너, 우리와 모두에게 '생명', 그것도 '영원한 생명'에 관련이 됩니다. 우리는 그에게 

선과 진리, 복음을 위해서 청하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를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사랑합니다. 그런 일로 만나는 이에게 그 대상에게 청합니다. 기회와 자리가 허락하는 대로 우리는 청하는 이가 

됩니다.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오늘은 누구를 만날 것인가? 그리고 누구에게 선과 자비, 사랑과 복음을 청할 것인거?

를 생각하며 작은 것이라도 청하는 날이 됩니다. 그 작음에서 주님은 모두를 크게 하실 것입니다.

 

  주님, 오늘 선과 사랑, 기쁨과 복음을 위하여 청하는 당신 제자가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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