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빈첸시오 바로가기

게시판

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길. 진리와 생명을(2024.02.23)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99회 작성일 24-02-23 09:36

본문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길을 헤매는 이가 있습니다. 길을 헤멘다고 하는 것은 길을 헤매는 그 이가 문제이기 보다, 그 길을 가르쳐 주지 않은 인도자들이 문제였음을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껏 길을 헤매고 있다는 것은 지금껏 바른 길을 인도하는 이를 만나지 못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한편 여럿, 많은 인도자가 있었지만, 그들이 그와 만났지만, 그가 그들을 보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어쨓든 그는 아직 선한 인도자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가 인도자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과거에 만난 유형의 인도자만을 찾아다닐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는 사는 동안 줄곧, 그 여정에서 헤메고 오고가는 길에서 갈팡질팡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 오늘 마음이 불편하고 힘이 듭니까? 왜 마음을 안절부절하고 불안해 합니까? 왜 마음이 평안하지 않고 일과 만남에서 손에 잡히지 않습니까? 왜 길을 가는 데 이리 혼돈스럽습니까? 이는 아직 그 선한 인도자, 그분을 만나지 못해서 입니다. 한편 나의 습관과 습성, 생각과 사고가 그 선한 인도자를 바라고 있지 않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잠시 그 인도자를 바라고 보상은 받고 있지만, 그 이상을 바라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는 십자가의 두려움일 수 있습니다.

 

  길을 헤메고 있습니까? 길에 서서 갈팡질팡하고 있습니까? 평안과 평화를 잃었습니까? 예전에 찾았던 선하고 좋은 길을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그리로 다시 돌아가십시오. 위로와 격려, 기쁨과 감사 되는, 힘이 들고 버겁고 어렵더라도 선하고 좋으며 비록 좁은 길이지만 그 길을 가기 바랍니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여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이 많다.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얼마나 좁고 또 그 길은 얼마나 비좁은지, 그리로 찾아드는 이는 적다."  마태 7,13-14

 

  길을 헤매는 이은 아직도 그 인도자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길잡이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 길의 멘토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혹시 그가 헤매고 있을 때, 그를 그대로 놓아두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의 길잡이가 되어 주기 바랍니다. 착한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직도 해매고 있다면, 어릴 때부터 지금껏 그 선한 길잡이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오늘 그 선한 길잡이가 되어야 합니다. 그는 길을 헤매면서 지금껏 줄곧, 그 길잡이를 찾습니다.

 

  내가 아니어도 다른 이가 그의 길잡이가 될거야! 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선한 길잡이. 인도자는 지금, 바로 '나'입니다. 곧 내가 그의 길잡이가 되고 등불이 됩니다. 그것을 뒤로 하거나 멈추거나 포기하지 않습니다. 만일 내가 그와 함께 가다가 멈추는 것은 나 자신도 그 길잡이. 인도자, 곧 바른 멘토가 아님을 알려주는 증거가 됩니다. 오늘 길잡이가 되는 나는 모든 것과 모든 일을 풀 수 있습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인도자는 길잡이 입니다. 그 길의 인도를 멈추지 않습니다. 나의 가는 길을 멈추더라도, 그의 길을 먼저 인도하기 바랍니다. 그 인도하는 가운데 참 기쁨과 감사가 넘칠 것입니다. 주님께서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주님은 내 길을 늘 인도하시고 그 참 목적지로 가게 하실 것입니다.

 

  주님, 오늘도 당신의 길을 걷습니다. 당신의 길을 걷는 가운데 저도 당신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그 인도자의 길을 가겠습니다.

 


이재을 신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