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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 오늘 감사하며(20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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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77회 작성일 23-10-11 14:58

본문

수요일 말씀은 기쁨 기도 그리고 감사입니다.

 

주님께서는 항상 기뻐하고 늘 기도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라고 하셨습니다(1테살 5, 16-18).

 

하느님의 뜻은

기뻐하는 것. 감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내가 기쁨을 중단할 때, 나의 감사가 중단되었을 때 그분의 뜻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기도하지 않고서는 주님의 일을 이룰 수 없습니다.

 

제자들은 어떤 아이 안에 있는 더러운 영을 쫓아낼 수 없었습니다(마르 9,19).  

그때 예수님께서,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마르 9,29).

 

하느님의 일은 기쁨 중에 이루어집니다.

하느님의 일은 감사 중에 이루어집니다.

하느님의 일은 기도 중에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기뻐할 수 없고, 감사할 수 없고, 기도할 수 없을 때가 태반입니다.

세상일에 분주하고, 그 세속의 가치에 머물러 있고, 또한 상대로부터 불편하거나 불만이 있으면 

피해를 당하고 있으면, 기쁘지 않고 감사하지 않습니다.

피해를 보고, 손해를 보고 있다고 여기는 데 어떻게 기뻐하고 감사하고 기도하기가 쉽겠습니까?

 

그런데 내가 피해를 보고, 고통 중에 있고, 불편한 마음과 괴로움이 있어도.

곧 기쁨과 감사와 정 반대에 있어도. 그 기쁨과 감사의 의미를 생각하고, 기도를 시작하기 바랍니다.

 

피해나 손해, 고통이나 간난, 불편과 괴로움에서 반대로 기도 그리고 기쁨과 감사가 어려워도 그렇게 

마음을 먹고 노력할 때, 그 때 의미가 있습니다.

의미 안에 그 의문을 풀 수 있고, 존재적 의미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간난과 고통속에서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와 존재적 의문을 풀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더 나은 새로운 길. 곧 복된 길을 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십수년, 아니면 수 십년을 같은 방식으로 살아가는 상대를 받아들이기 쉽지는 않습니다.

건건마다, 매번 마다 같은 말과 행위로서 접근하고 행위하는 그를 용인하기 어렵습니다.

그에게 마음을 통하고 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쁨과 감사 그리고 기도를 생각하기 바랍니다.

 

기쁨과 감사, 그리고 기도의 특은을 먼저 생각하기 바랍니다.

인간의 생각과 가치로는 그렇게 할 수는 없어도,

주님을 믿고, 또 주님의 은혜의 말씀이기 때문에

어렵지만 그것을, 그를 위해서 기도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곤경, 어려움 중에서 하는 곧 기쁨과 기도와 감사는 미소한 것이라도 좋습니다.

아직 마음이 열리지 않았는데, 활짝 열린 것처럼 적극적인 기도, 감사와 기쁨일 필요는 없습니다.

 

이때의 기도, 기쁨과 감사는 깨알 같은 것이어도 좋습니다. 먼지같이 날려도 좋습니다. 겨자씨 같아도 

좋습니다.

성경에서는 겨자씨로 표현합니다. 작은 아주 미소해도 그렇게 시작하기 바랍니다. 기쁨과 감사를 옷의 

단추를 다 끼우는 것으로 여기지 말고, 첫 단추를 끼는 것처럼 시작하여도 좋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씨앗인 겨자씨를 심어 뿌리를 내리면 어떤 풀보다도 커지고 큰가지를 뻗어 

새들이 깃들일 수 있습니다(마르 4,32).

 

하느님의 뜻은 기뻐하는 것. 감사하는 것. 그리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를 시작하면서 마음을 기쁨으로 유지하기 바랍니다.

기도와 함께 기쁨을 유지하면서 감사하기 바랍니다.

 

기쁨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감사는 특별한 선물이 있습니다.

기도는 특별한 이룸, 완성이 있습니다.

 

어떤 환경, 어떤 처지, 결과와 모든 만남과 모든 일에서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기 바랍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뜻입니다.

 

오늘 무슨 일로 기뻐하고 감사하겠습니까?

오늘 누구에게, 무엇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까?

좋은 일, 기쁜일, 편한 일, 잘 되는 일도 감사하기 바랍니다.

그러나 싫은 일, 별로 좋지 않은 일, 불편한 일, 피해라고 생각하는 일도 감사하기 바랍니다.

 

감사와 함께 기쁨을 잃지 않도록 하기 바랍니다.

기도와 함께 기쁨을 더하고, 마침내 감사하기 바랍니다.

 

수요일 기쁨과 감사, 그리고 기도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테살 5, 16-18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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