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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길과 진리, 생명. 공동의 집(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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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95회 작성일 23-09-0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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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길을 걸어갑니다. 풀과 나무를 만나고 개울과 시내를 만납니다. 새와 동물들도 만납니다. 그리고 사람도 만납니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살아있는 존재들입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통하여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저의 주님, 찬미받으소서. 누이이며 어머니인 대지로 찬미받으소서. 저희를 돌보며 지켜 주는 

대지는 온갖 과일과 색색의 꽃과 풀들이 자라게 하나이다."하고 기도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구는  탄식하며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이 흙의 먼지라는 사실을 잊었습니다."고 

하였습니다. 교황님은 지구가 생물들과 함께 하는 공동의 집이라고 하였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는 세계적인 

생태적 회개를 요청하였고, 참다운 인간 생태론과 윤리적 환경을 보호하는 노력을 계속하라.고 하였습니다. 

 

  이런 생태적 회개를 위해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활 양식, 생산과 소비 양식, 그리고 오늘날 사회를 다스리는, 

기존의 권력 구조 변화를 요청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모든 피조물에 대하여 인간이 저지른 피해를 복구하며 

모든 이의 재능과 참여가 필요하고 자신의 문화, 경험, 계획, 재능으로 곧 그것으로 하느님의 도구되어 피조물의 

보호에 협력하자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치유, 구마, 말씀 등 하느님 나라의 복음 선포를 통해서 속박된 인간의 자유와 해방으로 그 기쁨을 

선포하였습니다. 교회는 이천년 동안 줄곧 세상과 사회와 나라와 민족에게 모든 세대에게 이 자유와 해방의 길을 

찾고 노력해 왔습니다. 오늘날에서는 사회문제, 정치 문제, 환경 문제 등까지 인간의 공동선을 위한 노력, 그 세계의

평화를 위한 노력과 헌신으로 살아가는 것이 교회의 복음화입니다. 교회 선교입니다. 공동의 집을 치료하고 치유하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자연의 훼손과 오염 등으로 인한 기후 위기에 까지, 인간의 자기 편리와 편익을 위해 행해던 공동의 집에 대한 

폭력을 중지하고 회복하자는 공공의 선까지 교회의 복음화의 길을 걷습니다. 인간 생명과 나 이웃 사회 지구의 

공동체의 생명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의 신앙의 노력과 결단은 오늘날 교회가 가는 복음화의 길이며, 우리 그리스도 

신앙인의 길입니다.

 

  오늘 피조물을 위한 기도의 날이기도 합니다. 길이며 진리요 생명의 길을 가는 그리스도의 신앙의 길. 오늘날 

공동의 집에서 소멸해가고 죽어가는 그리고 인간까지도 죽음으로 내모는 이 모든 소외 구조와 현상을 치유하고 

회복하며 노력합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 오늘 당신 앞에 모든 살아있는 존재와 생명들, 지구를 함께 살아가는 좋은 집으로 

만들어가는 당신의 일꾼이 되게 하소서. 

이를 위해 수고하고 노력하고 절제하며 고쳐가는 당신 제자들이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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