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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선과 정의로 돌아가라(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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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52회 작성일 23-12-28 09:25

본문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우리는 하느님을 바르게 섬깁니다. 참되고 거룩함으로 섬깁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바르지 않은 경신례를 꾸짖었습

니다. 

"무엇하러 나에게 이 많은 제물을 바치느냐?" 이사 1.11

 

  성전의 희생과 속죄의 희생 제사에서, 정의가 없으며 공정하지 않은 제물 바침을, 예언자가 그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이제 숫양의 번제물과 살진 짐승의 굳기름에는 물렸다.

황소와 어린 양의 숫 염소의 피도 나는 싫다."

..더 이상 헛된 제물을 가져오지 마라.

분향 연기도 나에게는 역겹다." 이사 1,11-13

 

이사야 예언자는 이런 바르지 않고, 의롭지 않은 경신례의 결과를 두고 말했습니다.

"너희가 팔을 벌려 기도할지라도

나는 너히 앞에서 내 눈을 가려 버리리다.

너희가 기도를 아무리 많이 한다 할지라도

나는 들어주지 않으리라"  이사 1,15

 

  이사야 예언자는 의롭고 바른 정의와 공정의 경신례는 이것이다. 이를 실천하라고 하였습니다.

"너희 자신을 씻어 깨끗이 하여라.

내 눈 앞에서  너희의 악한 행실을 치워 버려라.

악행을 멈추고 선행을 배워라.

공정을 추구하고 억압받는 이를 보살펴라.

고아의 권리를 되찾아 주고 과부를 두둔해 주어라." 이사 1, 16-17

 

  바른 경신례는 의롭고 바른 행위에서 시작됩니다. 자신을 씻어 깨끗이 하는 일, 눈 앞에서 악한 행실을 치우는 일, 

선행을 배우고 공정을 추구하는 일, 억압받고 권리를 잃은 이들을 도와 주는 일. 이것이 바른 경신례의 원천입니다.

 

  우리는 주님께 돌아갑니다. 그동안 그분께서 우리를 잡아 찢으셨으나 아픈 데를 고쳐 주시고 우리를 치셨지만 싸매 

주셨습니다. 이틀 뒤에 우리를 살려 주시고 사흘째 되는 날에 우리를 일으키셨습니다. 우리가 그분 앞에서 살게 

]됩니다(호세 6,1-2). 그런 바른 경신례의 정신으로 그렇게 살게 됩니다. 용서의 치유를 받습니다.

 주님을 알자. 주님을 알도록 힘씁니다. 그분의 오심은 새벽처럼 어김없으며 우리에게 비처럼 땅을 적시는 봄비처럼 

오십니다(호세 6,3).

 

  용서는 우리가 죄악으로 비틀 거리고 있을 때,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선하신 주님께 돌아와 아뢰는 것입니다. 

"죄악을 모두 없애주시고 좋은 것만 받아주십시오"(호세 14, 2-3).

 

  공정을 물처럼 흐르게 하고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할 때, 참 용서가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굶주리는 것은 양식이 

없어 굶주리는 것이 아니고 물이 없어 목마른 것이 아니라, 선과 정의 공정의 주님 말씀을 듣지 못하여 굶주립니다.

 

  용서하는 이들은, 의로움을 찾고 선과 정의를 찾습니다. 삶에서 공정을 따라 생각하고 실천합니다. 그렇게 하여 

하느님께로 부터 용서를 받습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선과 정의, 의로움과 공정을 통하여 용서의 본질에 도달합니다. 이를 위해서 오늘도 

걸어가고 노력합니다.

  주님, 나의 거룩한 경신례가 선과 사랑, 진리와 정의로서 그 말씀으로 이루어지고 이것으로 평화를 이루어 당신을 

찬미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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