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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많은 이들에게서(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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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7회 작성일 24-10-31 09:26

본문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아픈 이들이 있습니다. 고통받는 이들도 있습니다. 슬픈 이들도 있습니다.

굶주린이 목마른 이 헐벗은 이들도 있습니다. 나그네 되고 감옥에 갇힌 이들이 있습니다.

사방 울타리에 갇힌 이도 있습니다. 길을 방황하고 헤메기만 하는 이도 있습니다.

목이 조여지고 숨이 막혀있는 이도 있습니다.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든 것이 부정이고, 그 늪에서 헤쳐나지 못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에게 길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위의 이런 경우를 닥친 적이 있습니까? 지금은 어떻습니까? 어떻게 그 길에서 늪에서 헤쳐 나왔습니까?

우리는 주님의 힘과 권능으로 그 늪에서 헤쳐 나올 수 있습니다. 이는 무엇보다도 주님, 그분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얼굴을 쳐들고 그분을 바라보십시오. 과거 좌절과 불신, 원망과 미움이 있었다하여도 지금은 그분을 바라보기 바랍니다. 그분은 주님, 권능의 주인,힘과 능력의 주님입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그늘과 어둠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까? 얼마나 많은 이들이 미약하고 부족하고 가진 것이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까?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 그리고 누릴 것이 없어서 그 그늘과 어둠 속을 걸어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그분의 얼굴을 바라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 그분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셨지만, 비천한 인간이 되고, 또 가장 낮고 처절한 길. 십자가의 죽음을 통하여 당신을 인간 모두의 속량의 제물로, 그들을 대속해 주셨습니다. 이는 단지 인간의 죽음의 차원이 아니라, 세상 하느님의 죽음의 신비에서 온 세상과 사람들을 구원하는 창조적 구원의 신비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아드님의 인류를 위한 십자가의 죽음의 신비를 과소 평가해서 되지 않습니다. 당신의 속죄 제사의 구원의 신비를 더 깊이 더 넓게 더 높이 알아듣기 바랍니다.

 

  아픈 이들이여! 고통받은 이들이여! 슬픈 이들이여! 좌절과 절망과 죽음의 위협과 위험속에 있는 이들이여! 그분의 얼굴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발목과 무릎을 세워 일어서십시오. 그리고 그분께 나아가십시오. 그분께서 우리의 모든 길을 인도하시고, 그 참 목적지 구원의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용서. 그 용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신비와 우리의 죄를 온전히 용서하시고 속량하심을 믿고 고백하는 데 있습니다. 당신의 속량은 단지 우리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죽음과 절망과 죄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이들에게 까지 미칩니다. 우리가 받은 속량의 구원의 은총 때문에 그들을 용서할 수 있고, 용서의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용서는 그분의 속죄 제사와  그 속량에 있습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우리에 가장 무거운 죄를 용서하시는 주님, 감사드립니다. 찬양드립니다. 저도 다른 형제를 나에게 고통을 주고 고로움과 좌절을 안긴 형제들 용서하도록 기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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