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함, 약함부터(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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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35회 작성일 25-03-10 10:03본문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불편하면 그 불편을 가리려고 할 수 있습니다. 장애가 있으면 스스로 그 장애를 감추려고 할 수 있습니다. 없으면 없다고 못할 수도 있습니다. 자기의 두려움을 강함으로 드러낼 수 있습니다. 그런 모습이 인간입니다.
인간은 불편을 가릴 수 없고, 장애를 감출 수 없습니다. 없으면 없는 것이 드러나고 두려우면 두려움이 드러납니다. 인간의 허물과 부끄러움도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사람에게는 숨길 수 있으나, 하느님께는 그것을 숨길 수 없습니다. 우리는 숨긴 것도 보시는 그분에 보려드리고 헤아려 드려야 합니다.
사순절에 우리의 허물과 부끄러움을 봅니다. 우리의 약함과 부족함을 봅니다. 우리의 허위와 허세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악습과 의롭지 못함을 보아야 합니다. 사순 시기가 은총의 시기이고, 또 재f를 지키고 자기를 버리며 십자가를 지는 시기입니다. 그런 시기를 통해서 거룩함으로 나아가고 은총의 때가 되도록 합니다.
종종 손으로 눈을 가릴 수 있어도, 해를 가릴 수 없다고 말합니다.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에 우리는 사람 앞에 그늘막을 칠 수 있으나, 하늘의 막을 거둘 수는 없습니다. 빛은 광채여서 찬란하여, 세상 속속들이 심오한 구석까지도 비추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앞에서는 모든 것이 드러나고 벌거숭이가 됩니다.
나를 계속 약하게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부끄러웁게, 특히 형제 앞에서 부끄러운 것은 무엇입니까? 자주 악습에 빠지고, 의롭지 않는 것은 무엇입니까? 진리로 나아가고, 정의와 공정함을 벗어나 주님의 선과 멀어지게 하는 것은 무엇입니가?
특히 이 사순 시기에 기도드립니다. 청합니다. 간청합니다. 이를 알고 인지합니다. 그리고 끊이지 않고 기도합니다. 그분께서 바르게 해주시고 곧은 길로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이 은총의 시기에 하느님께 특별한 은총을 청하면서, 이 허물과 부끄러움을 주님께 보여드립니다. 그 부족과 의롭지 않음을 놓치지 않습니다. 그것을 기도로, 청하고 찾고 두드립니다. 용기와 믿음을 가지고 기도합니다. 좀더 담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욱 굳건한 믿음으로 기도합니다.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주님, 오늘 저의 약함을 봉헌합니다. 허물과 부끄러움과 그 걸려 넘어지는 것을 드리며 청합니다. 그릇된 버릇의 개선과 치유를 청합니다. 청하고 찾고 또 두드리겠습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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