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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함. 함께 믿음으로(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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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05회 작성일 23-09-25 10:03

본문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오늘도 주님께 청하는 것이 있습니다. 찾고 두드리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갈증이 있고 배고픔이 있습니다. 그는 

갈증을 풀어야 하고 배고픔을 면해야 합니다. 원초적인 이 목마름과 배고픔은 청하고 찾고 두드리는 원동력입니다. 

인간을 제아무리 많은 것, 소유를 가졌다 하더라도, 결국은 갈증을 갖고 배고픔을 갖습니다. 그런 존재입니다.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청하고 찾고 두드립니다. 인간의 한계와 부족, 죽음과 소멸 앞에 선 존재입니다. 어찌 자기가 

가진 재산 영예 그리고 건강까지. 어찌 오래 지속하고, 영원히 소유할 수 있겠습니까? 잠시 세상의 세월 가운데 

그것이 힘과 단단함과 용기가 될 지언정, 그것은 그리 오래 갈 수 없습니다.

  인간 존재가 그렇습니다. 인간은 일어설 때, 걸어갈 때, 그리고 건강할 때, 그 존재의 모습과 위용을 갖출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철벽과 같은 사람일지라도 눕거나 움직이지 못할 때 더 이상 그는 어떤 일도 그결과도 낼 수 

없습니다.  살아있고 걸어가고 건강하다면 앞으로 더 나아가기 바랍니다. 선하고 아름다우며 좋은 일을 만나고, 그

선업을 이루기를 바랍니다. 좋은 일 선한 일 그리고 아름다운 일은 그것은 내가 걸어가고 말하고 건강할 때만 

가능합니다.

 

  종종 좋은 일 아름다운 일 선한 일 정의로운 일을 잊는 이여! 다시 한 번 일어서서 아름다운 일을 시작하십시오. 

하느님께서 그것을 반기시며 축복하십니다.

 

  선하고 아름답고 좋은 일을 하는 이들은 하느님께 청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그 선업에 함께 하시고 그분 몸소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선하신 주님께서 몸소 개입하시고 이끄시도록, 또한 그분께서 몸소 이루시도록 

내어드리는 믿음입니다. 우리는 그분 앞에 "예"합니다. 그분께서 하시도록 나의 자유와 믿음과 기쁨을 열고 

봉헌합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그분의 도구가 되고 그분께서 나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였습니다.  "너희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주실 것이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마태 18,19-20

 

  선한 이, 좋은 이가 둘 이상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하면 주님께서 이루어주십니다. 주님은 우리가 함께 당신의 연장, 

도구가 되기를 바라십니다.  내가 연장이라면 주인은 그 연장을 사용하시며 그 연장으로 모든 일을 이루십니다.

 

  선한 이들이여 청하십시오. 좋은 이들이여 간구하십시오. 함께 둘 이상 마음을 모아 기도하십시오. 

]하느님께서 청하는 무엇이든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선하고 좋은 이들은 청합니다. 그렇게 해서 하느님의 이루심을 보고 찬미합니다.  

 

  주님, 제가 당신께 청하고 찾고 두드리는 제자되게 하소서. 선함과 참됨이 이루어지도록 거룩한 도구 되게 하소서. 

기도하며 당신께 "예"하고 응답하는 '기도하는 자'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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