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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길과 진리, 생명과 열매(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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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56회 작성일 22-08-2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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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농부가 줄기나 잎, 그리고 꽃만 보자고 농사짓지 않습니다. 농부는 잎과 줄기, 꽃 뿐 아니라 열매를 보기 위해서 일을 

합니다. 그리고 쭉정이를 거두자고 농사짓는 것이 아니라, 풍성한 결실을 거두기 위해 농사를 짓습니다.

 

사람들 가운데는 잎과 줄기, 꽃을 두고 즐거워하기도 합니다. 그것을 이루는 뿌리를 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구나 뿌리를 못보고, 열매를 보지 않거나 생각하지 않는 이도 있습니다. 실상 꽃을 피운다는 것은 그것의 열매를 

알고 그 결실을 거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텃밭의 호박이 줄기를 뻗고 있습니다. 지난 폭우나 오래의 습한 날들이 많을 때는 작은 호박 알들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떨어졌습니다. 요즘 해도 있고 습기도 적어서 꽃을 잘 피우고 호박 알이 달리는 줄기가 여럿이고, 어떤 것은 

잘 자라고 있습니다. 해가 있고, 햇빛이 비치면서 양분을 잘 만들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꽃 다음으로 열매를 맺어갑니다. 

 

그를 알아갈 때, 그의 열매를 보고 알 수 있습니다. 겉은 수려하고 화려할 수 있습니다. 꽃도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열매는 쭉정이고, 보잘 것 없는 것일 수 있습니다. 겉과 속이 같으면 좋습니다. 

그러나 겉과 속이 다르다면 그것은 열매를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겉과 속이 같습니까? 꽃과 함께 열매가 있습니까? 그 열매가 쭉정이입니까? 제대로된 결실의 열매입니까? 

그리고 그 열매가 풍성합니까? 성경 말씀대로 서른 배, 예순 배, 백 배의 열매를 맺고 있습니까?

 

길을 가는 이, 진리를 따르는 이, 그는 생명의 열매를 맺습니다. 길을 가고 진리를 따르면서 생명의 열매를 맺지 못하

면, 그의 길과 진리가 희석이 되었다든가 아니면 그 길이 진리가 아닐 수 있습니다. 바른 길과 진리는 꽃과 함께 

열매를 열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꽃을 피웠으대, 열매를 맺지 못했다면 그 길이 바른 길로 간 것인가? 

진리에 따랐는가?를 성찰해야 합니다. 그 성찰은 올곧고 선하고 참됨의 식별 기준에서 성찰이 되어야 합니다.

 

꽃이 잎과 줄기가 자라고, 꽃을 피우고 그리고 열매를 맺기까지는 날씨의 햇빛, 습기와 토양과 거름 등 신실한 돌봄과 

관리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 자연적 환경과 관심과 돌봄처럼, 선과 진리, 정의와 사랑이 성실히 이어질 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아! 나는 길을 잘못 들어섰고, 그 진리를 따르지 못했다!고 느끼고 생각한다면 걱정말기 바랍니다. 그 걱정을 털어 일순

간 날려보내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해를 바라보고 빛을 받으면 되고, 그 물기와 토양에 적절한 거름을 주기 시작하십

시오. 그 순간 부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진리와 선, 사랑과 자비는 바로 그때 부터 그 순간부터 복과 은총을 주십니다. 

그 길. 진리의 길, 생명의 길 가는 것을 바로 시작하기 바랍니다. 영적인 선물과 열매는 크고 놀라우며 창대합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길을 가는 이, 진리를 따르는 이는 열매를 냅니다. 그 열매가 그의 진리와 길과 

생명의 삶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지금이 지름길. 지금 시작이 그 열매의 완성입니다. 걱정말기 바랍니다.

 

주님, 길 진리 생명이신 당신을 향해 살게 하소서. 꽃을 바라보고 꼭 열매를 맺게 하소서. 

당신 열매를 통해서 당신을 찬미하고 찬양드리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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