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풀고 그리고 묶고(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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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95회 작성일 23-08-18 09:17본문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풀을 때가 있고, 묶을 때가 있습니다. 풀기만 하면 모든 것이 나가고 소진됩니다. ] 묶을 때는 머물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풀고 묶고해야 살 수 있고, 건강을 유지합니다. 나는 풀기만 하는 사람인가? 묶기만 하는 사람인가? 한편 풀기도 묶기도 하는 사람인가? 용서는 풀기도 묶기도 하고, 묶기도 풀기도 하는 것입니다.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용서하는 것은 용서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용서의 끝은 선과 진리를 행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상대의 치기와 죄와 악행을 무조건 용서하는 것. 그것은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부끄러움입니다. 그가 살고 생명을 얻기 위해서 묶는 것이고, 그가 회개하고 돌아설 때 풀어줍니다. 그렇지만 우리들의 마음에서 '자비'의 마음이 흐르도록 합니다. 그 원천에서 그 자비가 흐릅니다. 하느님께서 자비하시니, 너희도 자비한 자 되어라. 하신 말씀을 따라 갑니다. 하느님은 자비와 사랑은 당신 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시어 인간이 되게 하시고, 그들을 위해, 인류 구원을 위해 속죄 제물이 되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자비와 관용의 일꾼입니다. 자애와 온유의 일꾼입니다. 그리고 진리와 정의의 일꾼입니다. 하느님의 자비하심이 우리로 하여금 그 길을 가도록 합니다. 용서는 탕감하는 일. 자신의 죄와 허물, 탓과 잘못을 탕감하는 것입니다. 자기를 탕감하지 않고, 다른 이의 잘못을 탕감할 수가 없습니다. 상대가 나에게 잘못한 것보다, 내 마음에서 그를 더 미워할 수 있고, 그를 저주할 수 있습니다. 그의 무지 임을 알지 못하고, 그의 허물과 잘못을 죄인으로 단정하고, 단죄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여 나 스스로를 탕감하지 못한 채, 부끄러운 자로 남을 수 있습니다. 매일 성찰을 통하여 나를 탕감하는 시간과 자리를 갖습니다. 나의 성찰을 통해서, 나의 허물과 잘못의 뿌리를 바라봅니다.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력으로 주님께 의탁하고 봉헌합니다. 그리고 결심하고 실행합니다. 나를 관용와 자비의 사람이 되게 하고, 선과 공정에 따라 식별하는 사람이 되게 합니다. 그렇게 하여 용서 신비를 찬미합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주님 성령을 통해서 저의 허물과 부끄러움을 탕감해 가는 제자 되게 하소서. 당신의 용서에서 그 신비에서 당신을 찬미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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