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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함, 막힘에서(202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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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21회 작성일 23-07-3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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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마태 7,7-8

 

  그동안 걸어오는 여정에서 앞이 막히고 캄캄할 때에 어떻게 하였는가? 무엇을 하였는가? 누구를 만났고 어떻게 

풀어가려고 하였는가? 그리고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 더욱이 가장 어려운 험경에서 어떻게 그곳에서 헤쳐 나올 수

있었는가?를 생각합니다.

  고통과 절망이 계속되는 데도 주님까지 침묵하고 계신다고 생각이 들 때, 정의의 하느님, 구원의 하느님이신 

그분께서 무심하다고 할 때, 여길 때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런 고통과 절망의 처지에서 중단하지 말아야 할 것은 그분을 향한 믿음, 기도입니다. 오히려 주님께 대한 

온전하고 절대적인 신뢰를 통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선하고 자비하신 하느님, 구원의 방패 산성이신 하느님께서 

이 모든 것을 이끄시고 바른 목적지로 나를 이끌고 가신다는 것을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느님께도 부터 나와서 하느님께로 돌아가는 우리 모두. 그분께 대한 믿음과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평탄할 때 유여와 즐김과 편함을 살았을 때에, 그분께 온전히 기도하지 못하는 우리들일 수 있습니다. 

위기와 험경에서 또다시 그분을 바라보며 울부짖는 우리들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탄하고 유여할 때 그분께 

기도하고,동시에 험경과 위경에서도 함께 늘 계시는 주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할 때 주님께 그 기도가 전달됩니다. 기도할 때 그분과 마음이 통합니다. 기도할 때 주님께서 당신의 마음을 

여십니다. 기도할 때 그분께서 나와, 우리와 함께 걸어가십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은사를 이루십니다. 

그분께서 가장 좋은 곳으로, 좋은 만남으로, 좋은 시간을 인도합십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걸어왔고, 만났고, 행했으며, 그분의 뜻을 이루어왔습니다. 자세히 보면 기도없이 이룬 것이 

하나도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험경과 위경과 사경에서 어떻게 기도했는지! 어떻게 그 시간과 자리를 탈출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나의 선함과 바름과 참됨에서 어떻게 우리를 구해주셨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오늘도 기도로 시작합니다. 우리의 청함을 아시고 들으시는 그분께 기도합니다. 일상의 평안과 유여와 쉼의 

시간에도 기도를 멈추지 않습니다. 힘듬과 고통, 위경과 험경 설령 사경 속에서도 기도하면 그분께 의탁합니다. 

 

  화요일 청함의 날. 지난 날의 험경과 위경에서 우리를 어떻게 구해주시고 이끄셨는지를 생각합니다. 

오늘도 기도를 멈추지 않고 걸어갑니다. 

 

  주님, 오늘 당신께 청하고 찾고 두드리는 겸손한 당신의 제자가 되게 하소서. 

나의 유여와 평안에서도 당신께 기도드리는 것을 멈추지 않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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