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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 주어짐(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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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40회 작성일 23-07-1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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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하느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거룩한 미사를 드릴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우리의 죄가 속죄되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알고 마음에 둘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그분의 생명을 얻기 때문입니다.

 

 살아있음에 감사합니다. 내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와 만나게 됩니다. 그와 선업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구원의 기쁨을 이웃과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곤경 중이라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곤경을 곧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죽음의 고통 속에서도 감사합니다. 그 고통은 

생명의 씨앗이기 때문입니다. 만남의 불편과 버거움에 감사합니다. 나를 건실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설령 내가 사면초가여도 감사합니다. 그분께서 나를 바라보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일에 힘들어하고 도움과 사랑에 힘들어 하는 나에게 감사합니다. 그때 주님께서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희망이 약해지고 그것이 멀리 있는 것처럼 보여도 감사합니다. 이미 내게 그 빛이 비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자가 앞에 서 있고, 원수가 있어도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나보다 먼저 그분이 이루시고,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도 감사합니다. 그 십자가에 부활이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하는 이는 걸어가고 나아갑니다. 감사하는 이는 멈춤이 없고 중단이 없습니다. 감사하는 순간에 힘과 생명이 

위로와 격려가, 용기와 담대함이 있습니다. 이 감사는 내가 하는 것이지만, 주님께서 마련하시고 그분께서 이끄시는 

힘입니다. 그 힘은 구원의 힘이고 몸소 그 길을 이룹니다.

 

  감사할 수 없음을 경계합니다. 감사할 수 없다는 마음이 들 때 맞섭니다. 그 없음에서 맞섬이 감사입니다. 

감사하는 이는 기쁨을 맞이하고 행복을 만나게 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였습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청하지 않았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  요한 16,24

 

  그렇습니다. 우리가 감사하는 것은 그분이 옆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감사하는 것은 그 감사 안에 주님께서 몸소 

이끄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으로 감사하는 것. 감사가 되고 모든 감사가 그렇게 이루어집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있음, 그 살아있음. 그 만남과 자리에 감사합니다. 그 감사로 선업을 이룹니다.

 

  주님, 오늘 감사로 시작합니다. 감사로 만나며 함께 기뻐합니다. 곤경 중에서, 험경에서도 감사합니다. 

그 안에서 당신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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