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이루어짐(2023.07.04)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52회 작성일 23-07-04 09:26본문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우리는 걸어가다가 멈출 때가 있습니다. 그만 둘 때가 있습니다. 그러고는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힘이들거나 버거울 때 그렇습니다. 게으르거나 나태할 때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가치와 생각이 달라질 때에도 그렇습니다. 바르고 참되고 좋아하던 것을 멈추었습니다. 중단했습니까? 그 이유는 무엇이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 생각하기 바랍니다. "그 일이 내가 처음부터 바라던 일이었나? 나의 선의 의지 였나? 주님의 뜻과 그 길이었나? 아니면 내가 그 일을 시작했던 동기가 바라지 않았던가?" 이처럼 내가 그 일과 만남과 길을 멈춘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왜 그렇게 되었는 지 헤아립니다. 주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불현듯 나타난 천사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인간의 조건과 그 질서에도 맞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천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령께서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감쌀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것이 없다." (루카 1,35.37). 마리아는 하느님의 일하심이 불가능이 없다.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그 순종이 하느님께 대한 온전한 '신뢰'에서 나왔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온전한 믿음과 신뢰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진리의 주님을 믿는 마음입니다.
마리아는 이렇게 응답합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루카 1,38 하느님 말씀에 대한 응답은 그 말씀을 온전히 믿는, 그 믿음에서, 그 "아멘"에서 이루어집니다. 그 진리의 말씀이 그에게 자리잡고 열매를 맺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우리 생각과 길과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실 같지 않습니다. 주님의 길은 우리의 길 위에, 그분의 생각은 드높이 있습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말씀의 길을 그 길에 완성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이사 55,10
하느님의 말씀의 신실한 열매를 말합니다. 겨자씨가 땅에 뿌려지만 싹이 돋고 줄기와 잎이 가지를, 그리고 새가 와서 깃든다는 말씀을 듣습니다. 하느님 말씀의 성장과 열매와 그 넘치는 풍성함을 말합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들을 때, 그 말씀이 진리요 정의요 그리고 공정의 말씀으로 듣러야 합니다. 이런 기준과 가치로 말씀을 대한다면 그렇게 말씀의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는 것을 믿습니다. 말씀이 땅에 떨어지면 그 좋은 땅에서 열매를 맺고 서른 배 예순 배 백 배의 열매를 맺습니다.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 이사 55,11
그렇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더 날카로운 성령의 칼입니다. 이 말씀이 자라고 꽃과 열매를 내며 그 진리 안에서 풍성한 생명을 줍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 말씀을 응답하는 이, 그 길을 실천하는 이에게 그 말씀이 이루어지고 넘쳐 흐릅니다. 주님, 오늘 말씀에 그 진리와 평화의 말씀에 응답하고 그 풍성함에 온전히 마음을 두게 하시고, 그 말씀이 사명으로 이루어짐을 알고 살아가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