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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 나아가는(20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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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31회 작성일 23-07-0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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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햇빛이 잘 쬐는 곳에 있는 식물을 꽃도 잘 피우고, 열매도 잘 맺어 갑니다. 그런데 양지보다는 그늘진 곳에 있는 

식물을 꽃을 피우는 것을 멈추거나 약하게 하고, 양지 바른 곳으로 줄기를 뻗습니다. 태양빛을 받아야 식물의 양분을

만들 수 있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지를 따라서, 햇빛이 비치는 곳을 따라서 향하는 

줄기를 보면 경이롭고 찬란하기까지 합니다.

 

 식물이 빛을 향해 그곳으로 향하듯이, 우리도 그늘진 곳으로가 아니라 빛을, 곧 그리스도 빛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살 수 있습니다. 세상과 인간과 세속의 편함과 즐김의 손짓이 있을 때, 선과 참됨으로 식별하고 진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상 속에 살아가지만 주님의 길과 그 빛, 주님의 빛을 향해 가는 것을 중단할 수 없습니다. 빛을 

제대로 받지 못한 식물이 자라고 꽃을 피우고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듯이, 우리가 주님의 빛을 향해, 따라가는 것을 

멈출 수 없습니다. 멈추지 않는 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좋은 땅에 떨어진 열매, 그 빛을 받은 열매가 수백, 

수천, 수만의 열매를 맺습니다.

 

  어떤 형제가 선함으로 착함으로, 공동체의 일치와 화합으로 함께 걸어간다면 그를 지지하고 격려합니다. 칭찬하고 

올립니다. 그의 선함과 바름과 의로움의 나아감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때문입니다. 나쁜 것은 나쁜 열매를 

맺지만, 좋은 것은 좋을 열매를 냅니다. 선과 진리와 의로움으로 나아갈 때, 그 순간부터 의로움의 꽃을 피우며, 그 

열매를 맺기 시작합니다. 그러니 그를 격려하고 지지하며, 칭찬과 존중과 그리고 그것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은 작은 것이나 나중에는 크고 창대해 지기 때문입니다.

 

  그가 선하고 좋은 것으로, 그 길을 함께 걸어감을 격려하고 칭찬하기 바랍니다. 지금은 작고 적어보이지만, 그것을 

결코 작지도 적지도 않습니다. 그 길을 중단하지 않는 한, 그 끝은 크고 놀라우며 흘러 넘치는 풍성함이 있습니다. 

겨자씨와 같은 씨가 땅에 심겨지면 싹이 줄기가, 가지가 그리고 나무가 되고 새들이 깃들게 됩니다. 

씨에서 결코 볼 수 없었던 풍요와 풍성함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매우 작은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크고 놀라우며 이해할 수 없는 풍요한 신비와 경이로운 존재입니다.

모두가 다 그렇습니다. 주님의 빛을 따라 흔들리지 않고, 그 거룩함과 의로움으로 걸어가는 그 길은 축복의 길, 행복

의 길입니다. 모두와 함께 누리는 영원한 생명의 길입니다.

 

주님의 빛을 따라 걸어가며 감사하기 바랍니다. 어떤 형제가 주님의 길, 그 의로움과 선업의 길을 걸어갈 때 찬양하기 

바랍니다. 함께 공동의 선과 의로움으로, 그 길을 걸어갈 때 함께 하느님께 영광드리기 바랍니다. 오늘도 주님을 향한 

선업과 만남과 그 길을 걸어가면서 감사로 시작합니다. 기쁨의 발걸음으로 걸어갑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바른, 의로운 길에 감사합니다. 기쁨으로 찬미합니다.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축복의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주님, 형제의 나아감. 바른 진보에 감사하며 찬미하게 하소서. 그 찬미를 잊지 않고 아버지께 영광을 올리게 하소서. 

감사에서 기쁨, 기쁨에서 찬양, 그리고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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