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함. 주님 여기 계심을(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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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45회 작성일 23-07-10 11:03본문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1테살 5,16-18
한 여름이 되면서 산 나무 숲이 울창해지고, 밭 작물도 잘도 자랍니다. 장마가 있습니다. 소나기를 넘어 집중 호우도 있습니다. 장마가 오면 꽃이 떨어지고 열매가 약해지지만, 나무 풀 작물들은 잘 자랍니다. 장마가 걷히고 햇빛이 비치기 시작하면 꽃도 살아나고 열매도 맺을 것입니다.
밭작물들은 벌써 열매를 냅니다. 고추 오이 토마토 옥수수도 그렇습니다. 꽃을 피우면서 열매를 내고 새끼 순도 자랍니다. 새끼순이 더 커서 그곳에서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어미순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내면 그 순의 잎은 시들어집니다. 그렇게 해서 새끼순이 자라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합니다. 자연의 신비는 부모가 자식에게, 자식이 또 그 자식에게 창조의 생명을 내어줍니다. 그렇게 해서 후손 대대로 창조의 생명이 이어지고, 마침내 하느님을 찬미하게 합니다.
우리는 나만 잘 살고, 건강하고 나만 영예로와 지는 것만을 청하지 않습니다. 나의 자녀 후손, 그리고 관계하는 모두가 살고 건강하고 영예로워지는 것을 청합니다. 자연의 어미와 부모는 자녀가 자라도록 하고 자녀가 건강하고 튼튼하게 되기를 노력합니다. 자녀가 건강하고 커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면 자기를 약하게 하고 소멸하게 합니다. 그렇게 하여 창조의 생명을 이어가고 찬양하게 합니다.
영적인 신앙도 마찬가지 입니다. 부모. 자신들만 신앙을 얻고 그들만 봉사하고 활동하는 것만을 청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진행되는 것은 바른 교회 생활과 신심 생활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자녀들과 공동체 형제들도 바른 신앙의 길로 인도하고, 그렇게 되도록 도와줍니다. 그들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합니다.
자녀들이 육의 열매를 맺기만 바라고 그것에 지원하고 열중하면서, 그들이 영의 열매를 맺지를 못한다면 그것은 참된 하느님의 농부의 길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한편 이웃 형제 자매들이 세상과 육을 따라서 살고 즐기고 있고, 그늘을 드리워 가고 있는 것을 보면서, 그것만이 행복해 하는 것을 보고도. 상대적으로 영적인 행복과 복에 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거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을 관심 밖에 있거나 보고도 못본체 하는 것은, 하느님의 창조의 생명의 길에서 멀리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청하고 찾고 두드려야 하는 것은 새끼를 자식을 그리고 후손을 사랑하고 창조의 생명과 결실을 이루시는 하느님의 뜻을 위해서입니다. 그 청함과 찾음 두드림을 멈추어서는 안될 것임을 우리는 압니다.
기쁨과 감사와 행복을 살아가는 이들. 주님의 제자들은 자식과 후손과 공동체의 하느님의 자녀들이 거룩한 길, 곧 복음의 길을 가도록 도우며, 그 길을 위해서 청하고 찾고 두드립니다. 그렇게 해서 공동체의 행복과 기쁨을 표현합니다.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자식과 후손의 영적인 길. 구원의 길을 위해서 청하고 찾고 두드립니다. 주님, 오늘 당신께 청하는 것은 내 주위에 공동체에 주님의 사랑하고 찬양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그들의 그 거룩한 몫을 하도록 청합니다. 그것을 위해서 걸어가고 당신께 찬미를 드립니다.
이재을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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