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따름(2023.07.11)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09회 작성일 23-07-11 09:33본문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식물 줄기가 햇빛을 찾아가다가 그늘을 만나면 햇빛을 향해 되돌아갑니다. 햇빛을 향해서 되돌아 가는 것입니다. 식물은 자신이 살아야 하는 길을 알고 있습니다. 햇빛을 만나지 못하면 시들고 죽고 맙니다. 그래서 그곳으로 되돌아 갑니다. 햇빛은 영양을 주고 살게하고 마침내는 생명을 줍니다.
새와 동물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미와 새끼가 서로 소리를 내고 듣습니다. 그러나 한 쪽이 듣지 못하면 새끼는 죽고 맙니다. 사람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부모와 자식, 스승과 제자, 목자와 양 모두가 서로가 하는 말을 알아들어야 합니다. 자녀나 제자가 부모와 스승의 말을 듣지 못하고, 부모나 스승이 그들의 말을 듣지 못하면 그들은 바르게 성장하고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많은 가족들이, 학교와 공동체에서 말이 서로 엇갈리고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어려움과 고통의 씨앗을 낳고, 절망적 결과를 낳습니다. 서로의 말이 다르고 그 말의 뜻이 다릅니다.
우리가 살려면, 생명을 얻으려면 주님의 말씀에 머물러야 합니다. 빛이신 말씀, 그 말씀을 쫓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식물이 살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처럼 성장하고 꽃피우고 열매 맺을 수 있습니다.
어부인 제자들은 예수님이 호숫가에서 그들을 불렀을 때, 예수님을 따라갔습니다. 분명히 말씀과 말의 교류 조건과 환경은 달랐습니다. 어부들의 언어는 고기를 잡는 것이고, 그물을 만드는 것. 그것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은 호수에서 고기를 잡는 것과 그들과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는 것과 달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부들은 예수님의 말씀과 그 언어에 동참하였고 따라갔습니다. 예수님은 서로 다른 언어와 조건과 환경에서 어떻게 당신의 언어과 당신의 말씀의 조건으로 그들을 따르게 하였을까? 생각합니다. 예수님의 언어과 그 말씀은 생명의 햇빛. 그 빛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말씀의 빛으로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의 언어, 그 뜻을 알아야 합니다. 그 말씀이 얼마나 강렬한 햇빛인가? 그것으로 어떻게 나와 가족과 공동체를 살리는 생명의 약이고 음식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그분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마리아께서도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였을 때, 천사들이 목자들에게 와서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알리고, 그들이 아기 예수님을 찾아 왔을 때, 그들이 천사로 부터 들은 말을 마리아에게 알려 주었을 때 목자들의 말을 마음 속 간직하고 곰곰히 되새겼습니다(루카 2,19). 예수님의 열두 살때. 예루살렘 파스카 축제 후 삼일 동안, 그를 잃은 요셉과 마리아는 예수를 애타게 찾고서는, 예수가 부모에게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저는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 모르셨습니까?"하였을 때 부모는 처음에 그 말을 알아듣지 못하였지만, 열두 살의 예루살렘에서의 모든 일을 마음 속에 간직하였습니다(루카 2,51).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알아들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마음 속에 간직할 수 있습니다. 말씀이 심어지면 싹이트고 자라고 가지가 그리고 그늘을 만듭니다. 그러면 새들이 날아와 거닐수 있습니다.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이 잘 안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이 전달될 때, 그 말씀을 간직하기 바랍니다. 그 말씀이 싹이 돋고 꽃을 피우기 바랍니다.
어부들인 제자들은 그 말씀을 받아들일 준비가 매우 어려웠지만, 그분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그분을 따라갔습니다. 그분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물을 버리고 아버지 제베대오와 삯꾼과 배를 버리고 그분을 따라갔습니다.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말씀을 간직합니다. 말씀이 햇빛이고 진리의 생명의 말씀임을 믿습니다.
주님, 당신의 말씀에 늘 머물게 하소서. 그 말씀의 진리에서 자유를 누리고 행복을 얻게 하소서. 우리 모두의 공동체의 행복과 축복이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