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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와 기쁨, 함께(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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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15회 작성일 23-06-2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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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일상에서 흐뭇함이 있고 즐거움과 기쁨이 있습니다. 새로운 것이 있고 신기한 것이 있으며 그리고 경이로운 것이 있습니다. 새로운 것에서 신기함을 보고 경이로운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흐뭇함도 즐거움도 그리고 기쁨도 늘 새롭습니다. 새순이 돋아나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면 즐거움과 기쁨과 경이로움이 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기쁨과 감사가 있습니다. 경이로움과 신비함이 있습니다. 새로이, 새로움에서 그렇게 알게 되고 경험합니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 자라난다는 것. 그것이 기쁨이고 즐거움이며 감사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 오늘 새롭게 시작합니다. 새롭게 태어납니다. 새롭게 자라납니다. 자라지 못하고 시들어지고 죽어가는 것을 보면 기쁨도 즐거움도 감사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새로움이란 자기 희생과 비움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싹이 틀 때, 딱딱한 껍질을 뚫고 나와야 합니다. 줄기가 자라고 잎이 자라려면 물과 양분을 흡수해야 하고 뜨거운 태양에게로 자신을 보여야 합니다.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자기의 꽃을 떨어뜨려야 합니다. 자기 희생과 비움을 통해서 새로움이 나타나고 경이롭고 신비로움이 드러납니다.

 

  형제 자매들과 함께 걸어가고 벗이되고 동무가 됩니다. 함께 대화하고 나누고 함께 동행합니다. 그것이 기쁨입니다. 인간은 홀로 고독하게 살 수 없습니다. 혼자 먼 바다의 외딴섬에서 혼자 있다는 것. 그것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함께 동행하고 동반하는 벗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즐거움이 있고 기쁨이 있고 감사와 행복이 있습니다.

 

  복음의 길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기 혼자만 복음을 읽고 묵상하고 즐거워 할 수 없습니다. 복음은 함께 걸어가는 길. 하느님 나라의 기쁨은 함께 걸어가는 길입니다. 복음의 길에서 생각을 합하고 함께 길을 걸어가고 함께 대화하며 그 축복을 나눌 수 있는 이들은 참으로 행복합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세상에 오셔서,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위해서 함께할 벗과 친구들을 선택하고 그들과 함께 걸으셨습니다. 그들이 제자들입니다. 열둘 가운데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끝까지. 그분과 함께 걸어가고 동행하였습니다. 그 동행은 성령을 통하여 지금껏 걸어가고 있습니다.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는 것은 우리와 함께 복음의 길을 걸어갈 벗과 친구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복음의 동행의 벗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 일인지 모릅니다. 그들과 함께 하느님의 사랑과 은혜, 그 기쁨과 영원한 생명을 함께 나누고 갈 수 있으며, 그 기쁨을 이웃에게 복음으로 전할 수 있습니다.

 

  가족과도 좋은 대화를 나눕니다. 친구와 벗들과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복음의 친구와 벗들이 있어야 합니다. 그들과 함께 기쁨이 더하고 감사가 더합니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복음의 벗들과 친구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수요일은 감사입니다. 복음의 벗과 친구들과 함께 기쁨이 더해지고 행복합니다.

 

  주님, 오늘 새롭게 시작하게 하소서. 새로움의 복음의 길이 되게 하소서. 복음의 벗들과 친구들과 기쁨과 감사를 나누게 하시고 복음의 기쁨을 더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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