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떠나라(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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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10회 작성일 23-06-23 09:21본문
금요일은 길과 진리 그리고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우리는 늘 길을 떠나게 됩니다. 길은 여행이기도 합니다. 갈 길이 걱정이 되어서 주저하기도 합니다. 길을 떠날 마음만 먹고 있지 떠나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떠남 자체를 무서워하는 이도 있습니다.
어떤 친구들 둘이 여행 계획을 하였습니다. 한 친구는 무작정 떠나갔습니다. 여비나 먹을 것도 생각하지 않고 떠났습니다. 그러고서는 한 달 뒤에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다른 친구는 그 친구가 돌아올 때에 그때까지 여비, 거리, 장소, 숙식을 걱정하였습니다. 그 친구가 돌아왔을 때까지도 걱정 일색이었습니다.
바른 길을 바로 걸어가기 바랍니다. 좋은 길을 곧 걸어가기 바랍니다. 자비와 사랑의 길을 지금 걷기 시작하기 바랍니다. 기쁨이 되고 희망이 되고 선을 이룰 일에 바로 도전하여 걷기 바랍니다. 왜 걷는 데 불편함과 두려움, 걱정와 힘듦이 어찌 없겠습니까? 그렇지만 그의 선함과 참됨의 걸어감은 그 길을 걸어갈 수 있고, 끝에는 그 길의 목적을 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오로는 바리사이 율법학자 일때, 그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모세 율법과 전통을 지키는 것이 선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에 분리되거나 따로 떨어져 있는 사람들을 박해하였습니다. 주님의 제자들이 그이 때문에 많은 어려움, 투옥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마스쿠스성 앞에서 예수님을 만난 후 그는 팔레스티나, 시리아 안티오키아, 소아시아, 유럽, 그리고 일리리쿰까지 온갖 어려움과 고초와 험경과 죽음을 무릅쓰고 주님의 복음 선포에 열정을 다했습니다. 그는 그 길을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로마에서 주님의 복음 때문에 순교할 때까지.
선한 일이 있습니다. 좋은 일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일이 있습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있고, 사람과 공동체를 살리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을 보게 되고 알게 될 때, 그 길을 가는 것을 다음으로 미루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 길을 가는 데 작은 걸음이라도 시작하기 바랍니다. 작은 걸음으로 가면서 조금 더 큰 걸음으로, 그리고 큰 걸음으로 걸어가기 바랍니다.
선하는 하느님, 진리이신 주님께서 그 좋은 선한 길을 가는 이들 모두를 크게 하시고 결실을 맺게 하시고 축복하실 것입니다. 그 길이 불편합니까? 불편하기 때문에 걸어갑니다. 그 길이 어렵습니까? 어렵기 때문에 주님의 길임을 압니다. 그 길이 버겁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주님의 일꾼들과 함께 갑니다.
좋은 길을 떠납니다. 선한 길을 따라가십시오. 자비와 사랑과, 평화와 생명의 길로 나아가십시오. 오늘 그 길을 떠나는 것을 주저하지 마십시오. 그 길을 참되며 꽃을 피우고 결실을 맺는, 끝내는 좋은 목적을 이룹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오늘 그 참된 길, 생명의 길을 걸어갑니다. ]그 길의 끝이 창대함을 알고 걸어갑니다.
주님, 오늘 주님의 길을 바로 떠나는 제자 되게 하소서. 그 길의 떠남이 나도 그리고 너도 모두가 기쁨의 길임을 알게 하소서. 참 생명의 길임을 알고 찬미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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