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머무르게 하라(202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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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05회 작성일 23-05-09 10:16본문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말씀에 머무르는 이는 말씀을 듣는 이입니다. 듣는 이는 알게 되고 깨우치게 됩니다. 깨우친 말씀은 행위로 옮겨 지고 그 말씀을 실천하게 됩니다. 귀가 열렸다고 하는 것은 그가 듣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듣지 않으면 귀가 열리지 않습니다. 마이동풍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말을 전달하나 그 말을 듣지 못하는 이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가르침, 그 교육은 들음에서 이루어집니다. 듣지 않거나, 듣지 못하거나 하게 되면 가르침,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우리는 말하고 서로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들음의 겸손과 온유함이 있어야 합니다. 들을 때 가르침을 받고 참 교육이 이루어집니다. 우리 안에 말씀을 머무르게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비록 작거나 적더라도, 그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으며 생명이 있습니다. 그 말씀에 진리의 말씀이 있습니다. 그 말씀에 관심을 두고, 그 말씀에 마음에 새기고 있을 때, 우리는 그 말씀의 진리의 역동에 들어가게 되고 그 말씀의 능력과 신비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 말씀을 읽고 생각하고 마음에 새깁니다.
성경에서는 주 하느님을 사랑하도록, 그 사랑을 위해서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라고 하였습니다. 하느님 사랑을 위해서 그 말씀을 새겨두라.고 하였습니다. 가장 주요한 말씀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말씀의 화두는 '하느님 사랑'이었습니다.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 화두의 말씀을 마음 깊이 받아들이고, 그분을 섬기고 그분만을 사랑하도록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마음에 새겨두도록 하였습니다. 집에서 길에서, 누워있을 때 일어나 있을 때도, 자녀에게 거듭 들려 주고 일러 주라. 고 하였습니다.
성경에서 말씀을 마음에 새겨 살아야 되는 것은 자손들이 잘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들이 들어갈 땅에서 살 수 있고, 잘 되고 오래 살 수 있다 것. 잘 되고 번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알고 믿는 일은 참 좋은 일, 은혜와 기쁨의 일입니다. 이스라엘에게 그 말씀의 숙지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잘되고 번성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니 부모와 선생들은 그 말씀을 놓지 말고 살아가라.고 하였습니다.
말씀을 통해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는 말이 얼마나 그들에게 실감이 나는 것이었을까요?(신명 6,4). 그들은 이 말씀을 집 문설주와 대문에도 써 놓도록 하고 손에 표징으로 묶고 다니도록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내 말 안에 머물러라. 참 제자가 된다. 진리를 깨우친다. 그 진리에서 자유를 얻는다. 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서 휴식을 취하려고 할 때에 그 말씀을 생각합니다. 그 말씀이 내게서 무엇이었지, 왜 그 말씀이 필요했었는지를 생각합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도, 말씀을 곰곰히 생각합니다. 곰곰히 새기는 말씀이 오늘 어떻게 무엇과 연관되는지를 생각합니다. 그 말씀의 뜻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걸으면서 만나면서 그리고 행하면서 그 말씀을 이루려고 노력합니다. 말씀으로 하루를 생활하면서 오늘이 진리의 날이 되도록 하고, 그 말씀의 일꾼이 됩니다. 그 말씀의 생활에서 행복합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진리의 말씀, 생명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그 말씀과 함께 오늘 하루를 시작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합니다. 주님, 오늘 하느님 사랑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게 하소서. 그 사랑의 말씀으로 이웃을 사랑하게 하소서. 말씀의 법이 기쁨이 되고 행복이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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