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기쁨, 회생과 생명(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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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99회 작성일 23-05-17 09:21본문
수요일은 감사와 기쁨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기쁨이 있습니다. 기쁨이 있는 데에 즐거움이 있습니다. 환호와 환희가 있습니다. 기쁨의 원천입니다. 기쁨은 먼데 서 찾는 것이 아니라, 주위, 일상, 만남과 관계에서 찾습니다. 만남에서 기쁨을 찾는 것은 중요한 일, 그 기쁨을 위해 서 뒤돌아 보고 되돌아 봅니다. 자세히 보면 지난 기간, 지난 시간에 기쁨이 있었습니다. 기쁨을 되돌아 보는 지혜를 가지기 바랍니다. 기쁨을 되돌아 볼 줄 아는 이는 그 기쁨으로 위로를 받고 또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기쁨은 기쁨 을 낳습니다. 기쁨으로 시작하기 바랍니다.
복음도 기쁨입니다. 기쁨을 벗어난 복음은 없습니다. 기쁨 없는 예수님은 우리 곁에 계시지 않습니다. 복음은 기쁨이고 그 기쁨의 충만입니다. 기쁨을 찾기 바랍니다.
지난 가을에 산초 나무가 거의 밑동이 잘려 나갔었습니다. 그래서 끈을 가져다가 부러진 부분을 단단히 싸매 주었 습니다. 부러진 부분을 싸매지 않았더라면, 살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묶어주고 난, 윗 부분도 썩을까 염려 되었습니 다. 나무 윗 부분도 잘 견뎌 주었습니다. 여름을 바라보고 있는 산초나무, 싹에서, 줄기와 잎이 제법 커졌습니다. 밑동이 부러진 나무를 싸매 주었듯이 물과 영양이 올라와서 살아났습니다. 그 살아남. 그 생명력의 경이로움, 삶에 대한 온전한 수고와 노력을 찬미합니다. 그 자체가 기쁨이 있습니다.
기쁨은 허약하고 시들고, 죽을 위기에 있던 것들, 동식물 그리고 만물의 영장인 인간까지 살아남에서, 그 기쁨이 있습니다. 환호와 환희가 있습니다. 우리가 걸어가는 이유는 그 행함에서 기쁨의 열매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을 보고도 걸어가지 않고 행하지 않은 것은, 이기적이고 게으름이고 교만함일 수 있습니다. 그 일을 보고도 그리고 그 사람을 보고도 다가가지 않고, 강 건너 불 보듯이 하는 것은 비겁함을 넘어 불의함일 수 있습니다. 그 일을 보고도, 그 사람을 보고도 걸어가고 다가가지 않으며 외면하는 것은, 사랑의 주님의 제자로서, 그곳에서 그분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입니다.
기쁨은 다가감에 있습니다. 기쁨은 만남에 있습니다. 기쁨은 살아있음을 보이는 것이며, 그가 살아나는 것을 의미합 니다. 그러니 일에서 다가가고, 그 사람을 향해서 나아가기 바랍니다. 기쁨의 일꾼은 감사의 일꾼입니다. 기쁨을 얻는 이는 바로, 감사를 얻습니다. 그 기쁨과 감사를 통해서 찬미하고 하느님께 영광을 돌려 드리게 됩니다.
기뻐하는 이는 게으르지 않습니다. 기뻐하는 이는 겸손하며 의롭습니다. 기뻐하는 이는 참 지혜를 가지고 있으며 주님을 경외하는 이입니다. 그 기쁨에서 감사가 흘러 나오고 찬미를 드립니다.
수요일은 감사와 기쁨의 날입니다. 그 기쁨을 위해서 나아갑니다. 만나고 대화하고 함께 하고 함께 찬미합니다.
주님, 오늘 감사의 날. 기쁨의 날입니다. 주님을 따라서, 주님의 길을 따라 형제들에게 다가가고 기쁨을 나누게 하소서. 기쁨을 공감하고 그 기쁨을 찬미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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