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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함, 난관에서도(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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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70회 작성일 22-09-0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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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살다 보면 쉬운 일도 있고 어려운 일도 있습니다. 극복하기 어려운 난관도 있고,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일도 있습

니다. 한편 쉬운 이도, 버거운 이도 있습니다. 피하고 잊어버리고 싶은 이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힘든 일이 있습니까? 버겁습니까? 요즘 쉽지 않을 뿐 아니라, 버거운 상대는 누구이고 무엇입니까? 

혹자는 힘들거나 버거운 것은 다른 이, 타자가 아니고 바로 '너'라고 하는 이가 있습니다. 

"아! 그렇구나, 그가 아니고, 바로 '나'구나!"

 

살아가면서 힘들고 버거운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사실 그 버겁고 힘든 것도 내가 인식하는 것. 

내가 스스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인식하는 내가 그것을, 그 상대를 어려워하고 버거워하고 힘들어 합니다. 

맥이 빠지거나 실망할 수도 있고, 절망감을 갖습니다. 그러나 이 모두도 내가 인식하고 내가 가지는 감정입니다.

 

살아가는 일에서 쉬운 것이나 어려운 것이나, 쉬운 상대거나 버거운 상대에서 그것을 인식하고 인지하는 것은

'나'입니다. 내가 그것을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제 아무리 절망적 상황과 조건에서도 나의 바른 마음과 순수함 그리고 

참된 마음은 어떤 난관도 뚫고 나갈 수 있습니다. 그 마음에 주님께서 앞장서 가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구원자이신 주 예수님을 믿고, 모든 것을 이루고 창조하고 갖고 계신 하느님을 믿습니다.

 

선함 안에 일하시는 하느님, 참됨에서 역사하시는 하느님, 아름다움에서 찬미하시는 하느님께서 이 쉽고 어렵고 

난관에서도 그 일을 이루십니다.

 

나 스스로을 원수거나, 웬수로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 자신에게 맞서고 도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이 선함과 참됨과 아름다움, 곧 공동의 삶과 생명의 일이라면 내가 회피할 필요가 없습니다. 

공동의 선, 곧 삶과 생명에서 하느님은 당신의 은총을 풍성히 베푸십니다.

 

오늘 청함의 날, 선함 참됨 아름다움. 공동의 선과 진리를 위해서 스스로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타자인 내가 힘들어 하고 실망하고 좌절하는 그 모습을 보고 기도합니다. 

다시금 일어서게 해 달라고 주님께 기도합니다. 일어서는 타자인 내가, 바로 참된 내가 될 수 있고, 주님의 제자로

거듭나게 해 주십니다.

 

청하라. 받을 것이다. 찾아라.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주님, 오늘 당신의 선하심, 진실하심에 다시 일어서고 그 길을 가도록 청하며 영육간의 건강도 청하며, 꽃피우고 열매

맺기를 청합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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