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그 찬란함으로(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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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70회 작성일 22-09-07 09:53본문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언제나 기뻐하고 기도하고, 그리고 감사하라. 우리의 희망이고 목적입니다.
오늘 기쁨과 기도로 시작하십시오. 그리고 오늘 하루동안 감사를 생각하고 또 감사를 느끼십시오. 감사를 느낄 수 없다면 나와 형제. 대화와 만남에서 감사를 새삼 발견하고 알아채리십시오. 감사는 새삼 발견하는 것. 그것을 알아채림입니다. 그것은 긍정의 마음, 믿음의 마음에서 가능합니다. 감사를 보고 감사의 일과 만남을 이어가십시오. 그리고 감사로 기도하십시오.
새벽녘에 날이 밝아옵니다. 해까 떠오르기 전입니다. 여명이 있습니다. 바다에는 옅은 붉음이 있습니다. 해가 조금씩 올라오면서 둥금이 커지기 시작하고, 해수면에 동그랗게 해가 뜹니다. 그때까지만에서 해빛이 밝지 않습니다. 해의 형태가 드러납니다. 그러나 해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하면 햇빛이 비치기 시작하고 해의 여명은 사라집니다. 해가 아침 중천에 떠오르면 해는 찬란한 빛이 됩니다. 따뜻할 뿐 아니라 뜨겁습니다.
해가 여명만 있거나 형태만 있을 때는 빛이 온전하지 않습니다. 어둠이 어스라이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해가 중천에 떴을 때, 찬란하고 온 세계를 비춥니다. 그 안에 어둠을 볼 수 없습니다.
빛이 순식간에 찬란한 것이 아니라, 어둠을 서서히 물러가게 하면서 그 빛이 찬란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어둠이 갑자기 빛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이루어집니다. 빛이 올라오는 한 마침내 그 빛은 찬란하며 어둠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새벽녘에 어스름에 빛의 여운은 바로 해가 뜨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오르면 오를 수록 해의 빛은 넓어지고 강해지고 찬란해 집니다. 감사도 마찬가지 입니다. 처음부터 감사가 온전해지지 않습니다. 감사는 작게 부터 시작하고 감사를 끊이지 않게 합니다. 감사를 이어서 성실하게 되면 감사가 감사를 크게 하고 기쁨과 찬미를 이루게 합니다. 끊임없는 감사는 감사를 찬란하게 합니다.
예수님은 기도하실 때 감사하였습니다. 당신의 말씀을 전할 때도 감사하였습니다. 당신의 공생활의 제자들과 함께 복음을 전할 때 감사하였습니다. 당신의 말씀을 지도자나 교사들에게 전할 때도 그런 마음을 지니셨습니다. 제자들을 두고 감사하며 기뻐하였습니다.
당신의 공생활 마지막 즈음 수난과 십자가의 고통은 컸을 망정, 당신 부활과 부활의 복음을 전할 때, 당신은 크게 감사하였습니다. 제자들은 이 감사와 기쁨을 복음으로 이어갔습니다.
감사가 빛이 되게 하고 감사가 큰 빛이 되게 하고 감사가 찬란하게 되도록 하십시오. 그 빛 안에는 어떤 어둠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찬란한 빛에 그 생명이 있고, 창조가 이루어지듯이 감사를 통하여 하느님을 찬미하십시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감사가 기쁨과 찬미가 되고 찬양이 되게 하십시오. 작은 것. 작은 만남에서 감사를 고백하십시오. 항상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라. 기도와 함께 봉헌하십시오.
주님, 제가 오늘 감사를 통해서 그 빛을 받고, 또한 빛을 비추는 자 되게 하소서. 감사와 함께 기뻐하며 기도드리게 하소서. 감사의 결실을 공동체와 함께 찬미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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