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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함, 일어섬과 걸어감(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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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66회 작성일 22-06-2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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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일의 행위는 그 결과에 있습니다. 사랑도 용서도 그리고 선과 정의도 그 실천에 있습니다. 말도 그 결과에 있습니다. 

말은 말씀이 되어야 하고, 그 말은 선과 참과 아름다움이 결실이 있어야 합니다.

 

말과 함께 행위는 좀 더 수고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수고와 노력도 선한 결실이 필요합니다. 

그러하기 위해서 성실한 사랑과 정의와 끈기가 필요합니다. 그런 종착지에 열매가 있고 결실이 있습니다.

 

새들이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고 그들을 멀리 날려 보내고 있습니다. 봄부터 이른 여름인 요즘 낳고 기르고  

훈련시키던 어미들이 그들을 떠나 보냈습니다. 기꺼이 그들을 보냈습니다. 

보내는 데 아쉬움이 있지만, 새끼들이 어미 애비가 되어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들을 기꺼이 떠나 보냈습니다. 

만남과 이별이 또한 살게 하고 새로운 창조를 이루는 것이 됩니다.

경이롭고 또한 눈물겨운 양육 끝에, 새로운 세상으로 파견합니다. 그렇게 하여 세상의 창조가 지속됩니다.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인간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거룩한 아버지의 뜻과 이름을 전했습니다. 그것을 '하느님 나라'였습니다. 

이 하느님 나라의 생각과 목적이 변한 적이 없었습니다. 당신의 기도도 '주님의 기도'에서 그 내용이 아버지의 뜻과 

그 거룩함. 그 나라를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느님 나라를 알려 주시고 그 나라를 위해서 제자들을 선발하시고, 이들을 위해서 밤새워 기도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열둘을 뽑으시고 그들을 사도라고 하였습니다. 

그 나라를 위해서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그들을 파견하여 복음을 선포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귀들을 쫓아내는 권한을 갖게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으로 인간이 되어 세상에 오시고, 제자들을 통하여 그 나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노심초사 했겠습니까?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당신에게는 머리 둘 곳 조차 없다.는 말씀. 아버지의 거룩함과 

뜻과 그 나라를 위해서 촌음을 아끼지 않고 걸어가야 했던 길. 그 마음과 생각, 번민과 갈등, 비움과 십자가가 당신을 

그렇게 표현했습니다.

 

하느님 나라을 인지하지도 알지도 못하는 이들과 세대들, 그 나라를 반박하고 조롱하고 배척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 앞에서, 당신의 공생활의 여정에서 복음의 기쁨과 찬미도 존재했지만, 세상 누구도 하물며 제자들 한테까지도

위로받지 못하는 그런 마음이 상태를 '머리 둘 곳 조차 없다'는 말씀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아버지께 청하시고 찾으시고 두드리셨습니다. 주님께서 청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하신 말씀. 

당신의 아버지께 대한 간청이었습니다.

"아빠,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무엇이든 하실 수 있으시니,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원하는 것을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십시오."  마르 14,36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일어서서 걸어갑니다. 주님 예수님께서 아빠 아버지께 간청한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간청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간청을 들어주십니다.

 

주님, 당신께서 아버지의 나라. 아버지의 거룩함과 뜻과, 그 이름을 간청하였듯이, 저도 당신이 거룩한 길과 뜻과 

그 이름을 위해서 걷게 하시고, 기도할 때, 만남에서, 복음과 당신의 일에서 의당히 항구히 간청하는 

겸손한 자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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