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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눌리고 묶임을 풀어가는(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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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72회 작성일 22-05-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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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20,22-23

 

예전에 직박구리가 목에 가는 줄이 걸려 풀지 못하여 슬픈 소리를 내었습니다. 그래서 줄을 끊어주었더니 자유롭게 

날아갔습니다. 직박구리느 제 몫을 했을 것입니다. 직박구리가 나무에 앉다가 가는 줄이 있는 줄을 모르고 있다고 

목이 묶여 버린 것 같았습니다. 스스로 줄을 피하려고 했지만 더 엉켜 오도가도 못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묶인 것을 풀줄 모를 때, 풀을려고 발버둥을 친다고 해서 그것이 풀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 푸는 방법을 알아야 

그것을 풀 수 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거나, 사면초가가 되었을 때 멘토와 스승을 찾는 것은 나는 풀수 없지만 

그들은 그것을 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 멘토와 스승을 찾으십시오. 혼자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다른 이가 더 잘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고 묶이고 눌린 것을 풀 수 있다고 믿고 찾으십시오. 전부 다는 아니어도 문제와 어려움을 풀 실마리를 얻을 수 

있고, 그 단초를 풀게 되면 풀어가는 데 매우 도움이 됩니다. 푸는 것은 혼자도 풀지만 둘이, 셋이나 넷이 함께 풀어야 

근본적을 풀 수 있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묶이는 것이 있습니다. 눌리는 것이 있습니다. 속박과 조임이 있는 데도 그것을 모른 채 수 년, 

수 십년, 일생 그런 상태로 살 수 있습니다. 묶임, 조임, 눌림 상태에서 사람은 제대로 살 수 없습니다. 

그것은 멈춤을 말하고 끝내 죽음을 직면하게 됩니다.

 

묶인 것, 눌린 것, 그리고 조인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성찰하기 바랍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깨닫기 

바랍니다. 그리로 하나하나 풀어가기 바랍니다. 그것에 풀려는 시도에 용기를 가지고 단 하나의 것을 시작하는 데 

단안을 내리고 실천하기 바랍니다. 푸는 것은 첫 단추, 첫 올, 처음 것 부터 시작됩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였습니다.

 

근본적, 뿌리의 용서는 눌린 것, 조인 것, 묶인 것을 아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모르는 이에게 그것을 알게 하게 

바랍니다. 알게 하는 것 뿐 아니라, 그것을 한 올, 한 올, 첫 단추부터 풀기 바랍니다. 한꺼번에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한꺼번에 하다가는 더욱 꼬이게 되고 조이게 됩니다. 더 이상 그 순간부터 해결을 할 수가 없습니다.

 

나나 너, 너나 우리, 우리와 모두가 눌린 것이 있습니다. 조여진 것이 있습니다. 묶여있는 것이 있습니다. 

하루 이틀에 이렇게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천천히 하나하나 풀어가야 합니다. 기도하며 믿음을 갖습니다. 

그리고 용기를 가지고 단안을 내립니다. 실천합니다. 그렇게 해서 자유를 얻어가고 해방을 맞이하게 됩니다.

 

인간의 길의 불편하고 힘이 들고 우울하고 절망하는 것은 그가 눌려있고, 조여있고, 묶여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엇인가에 그렇게 되어있습니다. 

그것은 오늘의 문제가 아니라 오래전 부터 그렇게 되어왔고, 오늘에 이르른 것입니다. 

그러나 조임과 묶임과 눌림을 풀을 때, 옛것부터 오늘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 최근 것 부터 생각하고 식별하고 

깨달아서 조금씩 천천히 대화로 풀어가야 합니다. 사랑과 자비, 선과 진리로 풀어야 합니다. 겸손과 온유와 성실과 

인내로 풀어야 합니다. 특히 인내와 절제와 온유함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시작하면서 그 우울과 속박과 어둠을 풀어갈 수 있습니다. 작은 실빛이라도 어둠을 물리칩니다. 우리는 용서의 길, 그 속박을 풀 수 있습니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주실 것이다." 루카 6,38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20,22-23

 

주님, 저의 눌림, 조임, 묶임을 보게 하소서. 그리고 형제의 눌림, 조임, 묶임을 보게 하소서. 

나도 풀고 그도 풀도록 돕는 자 되게 하소서. 

이 모든 속박에서 풀려지고 자유를 얻고 해방되어 당신을 찬미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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