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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에, 예(202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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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46회 작성일 24-08-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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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부모나 스승의 말씀에 "예"하는 사람은 길을 여는 사람입니다. 그에게 평화가 있습니다. 나는 "예"하는 사람인가? "아니오"하는 사람인가?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였습니다.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보여줄 땅으로 가거라.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복을 내리며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고 하였습니다(창세 21,1-2).

 

  아브람은 주님께서 이르신 대로 길을 떠났습니다. 주님의 분부에 "예"하고 응답하였습니다.

  "예"를 하는 이. 그 응답에 대한 길 떠남이 있습니다. 길을 떠나는 이. 그에게 소명이 주어졌습니다. 주님께서는 미디안의 사제 사위인 모세에게, 이집트의 파라오에게, 그를 보내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제가 무엇이라고 감히 파라오에게 가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낼 수 있겠습니까?"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 이것이 내가 너를 보냈다는 표징이 될 것이다"하였습니다(탈출 3,11-12). 주님의 말씀에 응답하였습니다.

 

  소명은 주님의 말씀에 따름이고, 또한 그 길을 떠남입니다. 그 떠남은 주님께 "예"란 응답을 통해서 입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 성령으로 아기 예수님의 잉태를 알렸을 때, 천사가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 이 없다."하였을 때, 그는 지체없이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하였습니다(루카 1,37-38).

 

  하느님의 말씀에 "아니오"란 것은 없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오직 "예"가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듣고, 묵상하고, 그 말씀을 따른다는 것은 주님의 말씀에 응답하기 위함이고 그 응답에서 주님의 길이 열리고, 그 소명으로 이어집니다. 주님께서 사람에게 바라시는 것은 당신을 거룩함이 그 사람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위함이고, 그는 주님의 말씀으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됩니다. 그래서 그분께 "예"하고 응답합니다.

 

  오늘 주님의 말씀을 생각합니다. 그 말씀을 묵상합니다. 그 말씀을 오늘의 생활에 적용하고 실천합니다. 말씀을 실천한다는 것은 그 말씀에 "예" 하는 것이고, 오늘 당신의, 주님의 소명을 받는 것입니다. 그 소명은 말씀을 통해서 생겨나고, 말씀을 통해서 그 말씀을 실천하는 가운데 이루어지고, 이때 주님의 영광이 드러납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오늘 주시는 말씀을 묵상합니다. 그 묵상과 함께 그 말씀을 실천합니다. 그 말씀은 이웃을 위하여, 공동체를 위하여, 세상의 복됨을 위하여 말씀을 드리며 봉헌합니다.

 

  주님,  주님의 말씀에 머무르게 하소서. 그 진리 말씀을 실천하여 당신의 제자되게 하시고, 말씀의 자유를 누리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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