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조건과 여건을 넘어(20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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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48회 작성일 25-02-05 09:52본문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감사. 어제도 감사하고,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감사합니다. 감사는 내일의 감사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오늘 지금 감사하는 자리입니다. 지난 언제를 바라보아도 감사하고, 조금 전을 바라보았어도 감사합니다. 우리는 이미 준비된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 도움과 덕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가 나를 불편하게, 어려움을 주고 피해를 입힌다.고 하더라도 감사합니다. 결국은 그의 도움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지금은 힘이들고 버겁고 고통스러울지라도 결국은 감사하는 이에게 그 감사로 마침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오늘의 감사가 또 내일의 감사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지금의 감사가 즐거움과 기쁨이며 행복입니다. 감사하지 않는 이. 그에게는 다음도, 그리고 내일도 감사함이 없습니다. 오늘 감사를 느끼지 못한 사람은 앞으로도 그 감사를 느낄 수 없습니다.
어떤 처지 어떤 환경 그리고 무슨 조건, 그리고 불길한 만남 조차도 감사하기 바랍니다. 그 감사에서 감사의 샘물이 흘러 나옵니다. 감사는 선의 양식입니다. 초월적 천상적 은사요 선물입니다. 그렇기에 조건과 여건, 환경과 온갖 테두리에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나는 이해할 수 없어! 받아줄 수 없어!" "용서할 수 없어! 어떻게 용서할 수 있어!" 하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감사하는 이는 모든 조건과 여건을 이해합니다. 어떤 상황과 험경도 그리고 절망도 받아들입니다. 감사하기에 절망에도 굴하지 않습니다. 감사하는 이는 용서할 수 있고, 끝내 용서로 마무리합니다. 그래서 감사하는 이를 이길 수 없고, 감사하고 기뻐하는 이를 넘을 수 없습니다.
투덜거릴 바에야 그냥 걸어가십시오. 그냥 풀어버리십시오. 화가 날 때는 화는 내십시오. 그러나 공격은 하지 마십시오. 미움이 올라올 때는 그 미움에 머물지 말고, 그것을 그냥 멀리 던져 버리십시오. 그의 어리석음과 오만한 이의 짐을 내가 가지고 짐지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미움은 내게 하등 소용이 없습니다. 나를 상하게 할 뿐입니다. 그러니 그의 부실한 행동에 마음을 두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는 그것을 고칠 수 없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내가 미움이 생기도록 놔두지 마십시오. 그것을 깊은 절벽 속으로 던지고 넓은 바다도 한껏 흘려 보내기 바랍니다.
하느님께서는 감사하는 이를 사랑하시고, 감사하는 이에게 보태주시고, 한껏 보태어 주십니다. 감사하지 않은 이는 그늘에 살고 그것이 오래되면 어둠속에 갇혀 버립니다. 그리고 감사에 인색한 사람은 즐거움과 기쁨을 알지 못합니다. 그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지 못한 채 인생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라. 늘 기도하라. 모든 일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의 제자들의 길이다. 고하였습니다. 오늘 감사로 깨어나 일어서십시오. 감사로 바라보고 감사를 생각하십시오. 불편감과 불유쾌함에 먼저 감사를 생각하시십오. 곤란함과 불평이 생기어도 먼저 그것이 감사의 시간, 자리임을 아십시오. 그리고 "아멘"하고 감사하십시오.
주님, 오늘 제 발걸음을 감사로 시작하게 하소서. 설령 그 일과 만남이 불편하고 빗껴가더라도 그것에 먼저 감사하게 하소서. 두려움과 떨림을 가지면서도 감사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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