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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 평상에(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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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68회 작성일 22-02-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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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봄이 가까이 오고 있습니다. 나무의 순에 연두빛의 분위기가 있습니다. 물이 흐르는 곳에는 작은 풀들이 벌써 색을 

드러냈습니다.자연의 미물들이 먼저 그 계절을 인지하고 봄의 기지개를 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딱딱한 것도 

부드러워지고 물기도 있고, 물도 흐르게 됩니다. 따스함과 따뜻함이 그렇게 할 것입니다.

 

겉으로는 변한 것이 없어 보여도, 이미 변하고 있고 흐르고 있고 새로와 지고 있습니다.

움직임은 살아있습니다. 걸어감도 살아있습니다. 생각하고 말하고 있음도 살아있습니다.

 

어제가 그랬고 오늘도 그랬으며 내일도 그랬다고 생각하는 것은 살아있음에 미흡한 것입니다. 그는 죽음과 소멸로 

가는 길입니다.

어제도 변하고 오늘 그렇고 내일도 그렇게 바뀌게 됩니다.

어제도 바뀌고 오늘도 그러하며 내일도 바뀌고 있음을 아는 게 퍽이나 중요합니다. 같은 날의 연속이어도 같은 날로

머물어 있지 않음은 좋은 것이고 선한 것입니다. 그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오늘을 보면 어제와 달랐고, 오늘은 또한 내일과 달라질 것입니다. 문제는 오늘을 새롭게 맞이하고 또한 내일을 

새롭게 맞이함에 있습니다. 오늘을 새롭게 맞이하는 것은 봄을 준비하는 녹색의 순과 같습니다. 그 순에서 부터 싹이 

트고 가지와 잎이 나오고 줄기가 자라며 꽃을 피우고 열매가 열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움직이기 바랍니다. 걸어가기 바랍니다. 또한 만남이 있기 바랍니다. 그 움직임과 만남에서 뜻을 생각하고

 선함과 거룩함을 생각하기 바랍니다. 그 선함과 거룩함을 위해서 기도하고 그것이 실현되기를 노력하기 바랍니다. 

그것은 위로와 격려, 희망과 기쁨이 되고, 즐거움과 감사가 됩니다. 

 

예수님에게도 그분의 삶에서 희노애락이 있었습니다. 공생활 중에서 만남과 길에서 줄곧 그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분이 좋았다. 웃었다.는 내용은 성령에 나오지는 않지만, 그분이 움직임, 만남, 대화, 그 일에서 그분은 웃었고 

힘들고 괴로웠으며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그분의 움직임과 만남과 활동은 희망과 찬미, 구원과 생명 그 자체였습니다.

 

그분에게 멈춤과 고임, 고정과 고착을 볼 수 없습니다. 그의 움직임과 발걸음은 아버지의 희망과 기쁨이었으며, 

구원과 생명이었습니다. 그 발걸음은 늘 이어졌고, 그 희망과 구원의 생명의 길은 마르지 않았습니다.

 움직인다는 것. 걷고 있다는 것. 그 만남이 있다는 것. 그 만남과 조우에서 뜻과 희망과 기쁨이 있다는 것. 

그것이 감사요 환호입니다. 그 움직임과 발걸음에서 감사를 만나기 바랍니다. 그렇게 감사를 찬미하기 바랍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주님, 오늘도 움직임에 마음을 두게 하소서. 그 만남을 기쁘게 하소서. 그 조우를 감사와 환호가 되게 하소서. 

그 발걸음에서 찬미가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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