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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 기회 주심에(20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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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81회 작성일 22-01-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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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기뻐함. 그 기회에 감사합니다. 기도함. 그 기도의 기회에 감사합니다. 모든 일에 감사함. 그 기회에 감사합니다.

어떤 이는 기뻐할 자리에 기뻐하지 못합니다. 기도해야 할 때에 기도하지 못합니다. 더욱이 감사할 자리에 감사하지 못합니다.

생각해보면 나는 언제 기뻐하는가? 언제 기도하는가? 언제 어느 자리에서 감사하는가?를 생각합니다.

 

기쁨을 잊은 것도 상당수 이고, 기도하는 것도 풋 기도였으며, 감사도 건성이었거나 감사가 멀리 강 건너에 있다면, 그것은 나의 일상이 어려움이 시작했다는 신호이고, 그것을 그대로 놔두면 마음과 몸의 불편이 이미 시작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것은 기쁨에 희망을 두는 것. 기도를 시작하는 것. 그리고 나아가 감사의 기회를 갖는 것입니다. 그 감사의 기회를 스스로 만드십시오.

 

오늘 눈을 뜰 수 있는 기회 주심에 감사합니다.

걸어갈 수 있음에, 그 기회에 감사합니다.

일찍부터 주님을 생각하고 기도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합니다.

 

소한 추위를 느끼고 싸한 바람을 맞으며 걸어갈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합니다.

형제에게 미소를 짓고 그 미소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합니다.

 

좋은 생각을 하고 더 나은 것을 나눌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합니다.

만날 사람, 그 사람과 만남과 대화의 기회에 감사합니다.

 

예수님은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할 기회를 가지셨습니다.

요한에게 가서 세례를 받고, 광야에 가서 피정하셨습니다. 카파르나움에서 자리를 잡으시고, 어부들을 만날 기회를 가졌습니다.  질병과 고통에 시달리는 이들을 만날 기회를 갖고, 그들의 병고를 치유하는 기회로 사용하였습니다. 말씀을 전할 기회를 얻기 위해서 이곳 저곳 다니셨고, 각 사람들을 만날 기회를 가지셨습니다.

끝내는 직면하고 싶지 않았던 십자가의 길. 그 길 까지. 그 기회를 만드셨습니다.

 

기회. 하느님 나라의 기회를 갖는 것. 그것이 감사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기쁨의 자리를 마련하고, 기도하는 때를 마련하는 것. 그것이 감사입니다. 감사를 위한 감사의 자리와 만남과 그 순간을 마련하는 것 또한 감사입니다.

 

눕는다면 더 이상 감사할 수 없습니다. 신음하고 있다면 또한 그렇습니다. 이렇게 살아서. 살아있는 그 시간, 그 기회 주심에 감사합니다. 아플 때 감사가 쉽지 않습니다. 기도가 쉽지 않습니다. 세월이 가서 그 늙음으로, 점점 움직일 수 없을 때, 곧 그 기회를 잃으면 감사할 수 없습니다.

 

지금 살아있다면 감사하십시오. 움직이고 말할 수 있다면 더 감사하십시오. 지금 하느님 나라의 일을 할 수 있다면 찬양하십시오. 사람을 만나거나 이야기 하거나 일을 할 수 있다면 감사하십시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주님, 당신을 생각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당신 것을 형제들과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이들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설령 생각이 다르고 다른 가치의 여정을 걷는 사람에 대해서, 감사하려는 노력의 기회를 주심에 감사합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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