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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진실의 길을 따라(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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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39회 작성일 22-01-06 09:31

본문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깊은 샘에서 흐르는 물은 생명수가 됩니다. 흐르다가 끊기는 것이 아니라 사시사철 흐릅니다. 샘의 원천과 그 흐름이 

늘 이어지기에 살아있으며, 주위의 모든 것을 살립니다.

진리의 길. 그 길을 생명의 길입니다. 진리는 사시사철 흐르는 생명수입니다. 

그 진리는 끊이지 않고 항구하게 흐릅니다. 그래서 사람을 살립니다. 

진리를 따라 걸어가십시오. 그 길이 끊기거나 멈추지 않게 하십시오. 진리의 길을 생명의 길입니다.

 

어떤 이가 군대를 동원해, 총과 무기로 주위를 제압하고, 권력을 잡았습니다. 자기의 그릇된 행위를. 

그것을 정당화하였습니다. 뿐 만아니라 그릇됨을 알리는 사람들을 무력을 동원하여 사람들을 살상하였습니다. 

그 후에는 허수아비 우두머리를 세웠습니다. 그런 다음,  자기 스스로가 가장 높은 우두머리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거수기 노릇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 권좌에서 내려오고 난 후에는 병이들어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그는 한 번도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것을 정당하다고 변명하였습니다. 

그것을 지지하고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많은 세월이 흘렀으니, 그 문제를 더 이상 거론하지 말라는 이들이 있습니다. 어떤 이는 그때는 그것이 

필요했던 시대였어! 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정권에 반대하는 이들. 그런 사람들을 공격하고 제압하는 

것은 정당해! 하였습니다. 어떤 이들은 그들은 사상이 불순하기 때문에 당연한 거야! 어떤 이들은 수십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그것을 들추는 것은 불필요해. 긁어 부스럼이야! 새로운 시대는 새롭게 해 나가야지 왜 자꾸 과거에 

머물고 있는 거야!

 

총과 무기를 가지고 무고한 사람들, 바른 사람들, 무력으로 제압하고 이성과 합리와 선을 거슬러 무자비하게 폭력을 

행사한 사람들을 용서하라고. 그들을 잊고 지나가라고. 만일 그것이 나 자신이 피해입고 죽음을 당한 것이라면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이가 있을까요? 얼마나 원통하고 분한 것일까요?

 

그들은 생명을 죽여 힘과 권력의 기치를 높이고는 희희낙낙하고 있는 데, 고통과 절망 속에 있는 이들에게 용서를 

하라고 한다면, 어찌 용서할 수 있을까요?

 

용서란 진리를 알게 될 때 용서합니다. 그에게 선하고 정의로움이 있을 때 용서합니다. 그가 그릇된 죄와 잘못에 

용서를 청하고 선, 진리의 길로 나아갈 때 용서할 수 있습니다.

 

자기의 불의와 죄와 그릇됨과 의롭지 못함을 인정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호도하는 것이라면 그것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용서한다해도, 그것은 용서와 하등 상관이 없습니다. 그것을 용서하라는 것은 재차 폭력을 

행사하는 것입니다. 

 

용서는 선과 진리, 정의와 공정의 차원에서 내가 수용할 수 있을 때 이루어집니다. 그것이 증명되고 받아들여지는 

한에서 그것이 용서가 됩니다.

 

의롭지 않거나 그릇된 일이 있으면 회개하고 반성합니다. 그 회개와 회심을 통해서, 그리고 선하고 진리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결심과 노력으로 용서가 가능합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용서는 선을 향하여 나가는 길입니다. 진리를 따라 살아갈 때 용서가 가능합니다. 참됨과 진실을 찾을 때 용서합니다. 

그 용서에서 진정한 용서가 이루어집니다. 성령의 용서. 바로 그 용서를 말합니다. 주님, 제가 선과 진리에 따라 살고,

그 참됨을 향해서 회개하는 자. 그런 용서의 길을 걷는 자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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